181128_아침시간 시간이 주는 느낌은 다양하다. 그리고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좋아하는 시간이 있고 향수를 느끼는 시간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은 이른 새벽시간이다. 난 보통 4시 30분쯤이면 잠자리에서 눈을 뜬다. 그리고 행여 곁에서 자고 있는 아내가 깰까봐 살포시 이불.. 글쓰기_일반글 2018.11.28
181127_나이 나이드신 분들이 유독 많은 곳이 있습니다. 새벽시간의 아파트 헬스장입니다 간혹 몸매를 만드려는 젊은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헬스장 문을 여는 꼭두새벽의 헬스장에는 대부분이 나이 드신 분들로 붐빕니다.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각양각색입니다. 또한 아파트의 삷 .. 글쓰기_일반글 2018.11.27
181126_서리 오늘은 월요일이라 헬스장 문을 열지 않는 날이다. 그래서 월요일엔 평소보다도 더 일찍 출근한다. 아침에 회사에 도착하니 6시가 채 되지 않았다. 간밤에 전원에 문제가 있었던지 난방기가 들어오지 않아 전기 스토브를 켜고는 QT를 했다. QT를 끝내고 나니 그제서야 햇살이 창문를 넘어.. 글쓰기_일반글 2018.11.26
181121_꽁다리 겨울이 오기 전에 김장을 한다. 설날까지 겨우내 먹을 반찬이기 때문이다. 김장을 든든히 해 두면 겨울을 날 걱정이 사라진다. 장독대에 커다랗게 자리잡은 김치독에서 살얼음이 살짝 낀 김치를 썰어서 밥상에 올리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부자 밥상이 차려진다. 그 김장철이 다가.. 글쓰기_일반글 2018.11.21
181118_위로를 기도로 교회를 옮기고 나서 목장을 배정 받았다. 그리고 첫 모임을 11월 초에 교외에서 가졌었고 오늘 두 번째 모임을 교회 안에서 가지게 되었다. 10시 예배를 드리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찾은 교회에는 우리 외에 네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목장 가족은 여덟 부부로 알고 있었는데 .. 글쓰기_일반글 2018.11.21
181121_풀마르는 냄새 냄새의 종류는 참 많다. 그 중엔 좋은 냄새도 있고 싫은 냄새도 있다. 무슨 냄새를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우리는 그 냄새를 특정한 물질에 비유하여 표현한다. 코를 막게 하는 봄날 시골길의 똥냄새도 그렇고 초여름 고향으로 들어가는 골짜기 양쪽으로 늘어진 아카시아의 향긋한 냄새도 .. 글쓰기_일반글 2018.11.21
181114_고구마 아침에 운동하고 올라와서 입었던 속옷을 세탁실에 가져다 두고 주방을 지나오면서 보니 아내가 고구마를 구워서는 아일랜드 탁자위에 둔 게 보였다. 근무 중에 출출할 때 먹을까해서 한개를 슬쩍 해서 가방에 넣었다. 지난 해부터 아내가 가을이면 고구마를 사기 시작했다. 같이 섬기던.. 글쓰기_일반글 2018.11.14
181109_고추잠자리 연 이틀 동안 오던 가을비가 그치고 햇살이 찾아왔기에 점심 먹은 후에 잠시 회사 내의 연못가를 찾았다. 이번 비로 평소보다 물이 불어난 것을 보니 제법 비가 왔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연못 속에는 불어난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고 그 위로 한쌍의 고추잠자리가 사랑을 나누며 날.. 글쓰기_일반글 2018.11.09
181108_고향 외국 사람들이 내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대한민국의 남쪽 지방이라고 대답한다. 혹은 부산 근처라고 대답할 때도 있다.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고향을 물으면 경상도라고 하든지 진주라고 대답한다. 혹여 동향 사람임을 알고 물으면 솔미라고 한다. 그래서 내 블로그 이름이 .. 글쓰기_일반글 2018.11.08
181107_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아버지와 연관된 것을 보게 되면 언듯언듯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오늘 출근길에 시골길가에 빨갛게 달려 있는 감나무의 감을 보자 아버지가 생각났다.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 내 대학 뒷바라지를 위해 남들이 시도해.. 글쓰기_일반글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