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7_엄마는 눈물이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퇴근한 부부는 칠순이 넘으신 어머님이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 살림은 통째로 눈이 침침하고 허리까지 굽은 어머님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날도 어머니가 요리하신 저녁상을 평소처럼 받아 식사하고 있었습.. 글쓰기_일반글 2019.05.27
190321_봄비 봄비는 동행한다. 봄을. 비포장 신작로에 내린 비는 황토색이었다. 아직도 차가운 빗물인데도 국민학생인 우리는 성급하게 신발을 벗고 빗물이 고인 웅덩이를 밟으며 집으로 행했다. 지나가던 버스 바퀴에 튄 흙탕물이 옷에 튀기지만 그 흙탕은 엄마의 손빨래로도 쉽게 빨아졌었다. 아직.. 글쓰기_일반글 2019.03.21
190316_엄마 엄마는 누구인가 이제 9개월 된 아이를 위해 온 정성을 쏱는 딸 아이를 보면 엄마는 사랑임에 틀림없다. 딸의 삶의 전부가 아윤이이다. 엄마는 누구인가 딸 아이의 힘든 자녀 양육의 모습을 보고 노후를 맞은 자기 삶을 송두리채 버리고 매일같이 딸네 집으로 가서 뒷치닥거리를 하는 아.. 글쓰기_일반글 2019.03.16
190304_믹스커피 월요일 아침은 더욱 여유롭다. 아파트 피트니스 센터가 휴관하는 날이라 샤워만 하고 곧바로 출근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회사에 도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고 1층 사내식당에 여사장님만 나와서 이른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나보다 늦게 나오는 직원들.. 글쓰기_일반글 2019.03.06
190219_정월 대보름 아직도 어스름이 남아 있는 겨울 이른 새벽에 어머니가 준비한 이른 밥상이 좁은 큰방에 차려지고, 윗목엔 등잔불이 희미하게 켜져서 밥그릇과 반찬그릇을 비추어 긴 그림자를 만들었다. 아버지와 할머니는 맨 안쪽에 있는 벽 곁에서 상을 받으셨고 우리는 모두 방바닥에 펼쳐진 반찬들 .. 글쓰기_일반글 2019.02.19
190208_퍼온글 (명언) 1. 사랑이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걸 네가 원하는 것보다 우선순위에 놓는 것이다. 2. 우리 인생에서 유일하게 예측할 수 있는 건 우리 인생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3. 과거는 흘러갔고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이 널 힘들게 할 땐 신경 쓰지 말고 사는 게 상책이다. 4. 역경을 이겨내.. 글쓰기_일반글 2019.02.08
190204_어머니의 설 준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사를 우리가 모시게 된 이후부터 명절이 되더라도 귀성 길에 오르지 않은지 십 수년이 넘었다. 전쟁같은 귀성 대열에 오르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무척 편하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뭔가 아쉽고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설날이 되면 그래도 우리 작은 .. 글쓰기_일반글 2019.02.04
190116_아버지 시대에 따라 아버지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내가 경험한 내 아버지는 60년대 70년대의 아버지다. 물론 80년대 90년대를 거쳐 2005년에 돌아가셨지만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는 대부분 학창시절에 형성된 강한 이미지의 아버지이시다. 그 때의 아버지는 절대적 존재였다. 모든 사고와 행동.. 글쓰기_일반글 2019.01.16
190116_참된 절약 우리 아파트에는 샤워시설이 잘 되어 있다. 캐슬리안센터에는 Fitness Center도 있고 골프연습장도 있으며 탁구장도 있다. 그리고 에어로빅 등을 하는 룸도 넓게 되어 있다. 땀 흘리고 나면 곧바로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시설인데 그 안에는 사우나실도 있다. 새벽운동을 하고 샤워실에 들어.. 글쓰기_일반글 2019.01.16
190114_표현 표현을 하는 데는 여러가지 수단이 있다. 굳이 의도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 중의 하나가 얼굴 표정이다. 감정이 얼굴 표정으로 그대로 드러난다. 간혹 감정을 숨기고 억지로 얼굴 모습을 바꿔보지만 어색하기도 하고 곧 들통이 .. 글쓰기_일반글 2019.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