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8_길 오늘 아침은 조금 더 일찍 일어났다. 눈을 뜨고 시간을 보니 4시 13분이다. 잠시 눈을 감은 채 있다가 몸을 일으켰다. 세탁실 뒷편에 있는 쓰레기들을 챙겨서 로비층 분리수거장에 가져다 두고 지하 피트니스 센터로 가서 운동을 했다. 그리고 여늬 때와 다름없이 출근길에 올랐다. 동지 즈.. 글쓰기_일반글 2019.01.08
190106_새 생명의 길 신동탄지구촌교회를 섬기게 되면서 첫 기본교육으로 [새 생명의 길] 과정 교육을 받게 되었다. 처음 민들레지구촌교회를 개척하면서 거기서 받은 내용과 동일한 교제로 받았다. 2012년도 받았으니 7년 전쯤 이었을 것이다. 지식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미 받은 교육인데 다시 받을 필요가 .. 글쓰기_일반글 2019.01.07
181226_외로운 사슴 겨울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산골 마을 집 뒤 경사진 밭가에 야윈 노루새끼 한마리가 나타나 갈길을 잃은 듯 머리를 들고 주위를 바라본다 집을 찾아 헤매는 두려움의 눈길이 아니라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의 눈길이라서 그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게 느껴진다. 장모님을 보내.. 글쓰기_일반글 2018.12.26
181224_미안해 늘 가슴 아파 하시더니 못견디게 아파서 가신 것인지요 늘 앞서 가신 낭군을 그리워 하시더니 못견디게 그리워서 찾아 가신 것인지요 늘 자식들을 기다리시더니 기다리다 지치고 힘들어서 가셨나요 병원 침대에 홀로 앉아 애타게 아들과 딸들을 기다리셨는데 그 기다림의 고통이 생각나.. 글쓰기_일반글 2018.12.24
181220_미꾸라지 봄이 되어 따스함이 깃들면 들에는 조금씩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모판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모내기를 하려면 그 모를 키울 모판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농사였던 벼농사의 시작이다. 따스함이 아지랭이처럼 다가올 때 농부들의 모습도 긴 겨울을 .. 글쓰기_일반글 2018.12.20
181218_감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는데 먼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냄새가 났다. 어디서 나는가를 둘러봤지만 찾지 못했는데 어릴 때 감나무 밑에서 맡았던 감꽃 냄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나무에 감이 열리기 전에 옅은 노랑색의 감꽃이 열렸었다. 아침 이슬이 내린 길바닥 위로 감꽃이 우수수 .. 글쓰기_일반글 2018.12.18
181216_터널 겨울이 깊어가면서 출근길은 더욱 어둡다. 같은 시간대인데도 출근길은 여름엔 밝은 길이었었는데 겨울엔 짙은 어둠에 싸인 길이 된다. 게다가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비친 어둠은 긴 터널을 만들어 같힌 감을 준다.. 그러다가 일터에 도착할 쯤이면 동쪽이 어디인지.. 글쓰기_일반글 2018.12.16
181211_눈오기 전의 날씨 회사 집무실 밖이 꾸모리 하다. 어릴 때 할머니가 이런 날씨를 꾸모리 하다 하셨다. 혹은 새초롬 하다라고도 하셨다 어떤 표현이 표준말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난 이런 날씨가 참 싫다. 몸이 으시시 하고 곧 감기가 들 듯 하다. 세상이 미세먼지 속에 싸인 것처럼 희뿌였다. 마음도 꿀꿀 하.. 글쓰기_일반글 2018.12.11
181210_얼음 월요일 아침이라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 5시가 조금 넘어서서 아내는 새벽기도로 향하고 난 회사를 향해 출발했다. 주말부터 추워진 날씨가 오늘은 영하 10도를 가리킨다. 그래도 주차장이 아파트 지하에 있어서 차량 유리가 얼지 않아서 다행이다. 회사에 도착하니 6시1분이다. 경비 아저.. 글쓰기_일반글 2018.12.10
181209_장난감 아이들의 장난감이 다양하다.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에 따라 경제적 부담도 클 것 같다. 문듯 옛 시절에 우리가 놀던 장남감들이 생각난다. 가장 손쉽게 했던 것이 딱지치기 였던 것 같다. 딱지는 못 쓰는 종이.. 글쓰기_일반글 201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