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60104_설교정리_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해서 기도하라(막10:46~48)

서정원 (JELOME) 2026. 1. 4. 20:42

○ 말씀 전문

[마가복음 10장 46~48절]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 받은 말씀

헬렌켈러는 그녀의 자서전적 에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서,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첫째날 :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감사할 것

둘째날 : 새벽부터 일몰까지 자연의 변화를 볼 것

세째날 :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눈이 있는 사람들이여, 내일 눈이 멀게 될 것 처럼 오늘 눈을 사용하라. 눈이 먼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눈이 있어도 비전이 없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바라볼 수 있는 사람, 새로운 비전을 바라보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바디메오도 그런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된 것에 더해 영적인 눈이 뜨이는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눈이 있다고 해서 다 보는 것은 아닙니다. 본다고 해서 다 보는 것은 아닙니다. 보고 싶은 것만 눈에 보입니다. 새해를 맞아, 볼 수 있음에도 감사를 해야겠지만 새로운 비전, 영적 비전에 눈을 뜨는 복된 한해가 되길 축복합니다.

그럼 우리가 복된 2026년 인생의 여정, 복된 2026년의 시작이 되려면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1. 영적으로 듣는 귀를 위하여 기도하라

바디메오라는 이름은 디메오에 바(아들)이라는 단어가 붙은 말입니다. 바디메오가 이름이 아니라 디메오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름조차 잊혀진 하찮은 존재 취급을 받은 소경이였습니다. 그런 그는 비록 보는 눈은 닫혀 있었지만 예수님을 알아보는 영적인 귀는 열려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유심히 봐야 할 대목은 그가 들은 것이 '나사렛 예수'란 단어였다는 것입니다. 당시 나사렛은 천하고 낮은 곳, 별볼일 없는 자들이 사는 곳을 뜻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지자가 난다는 말이냐'라고까지 했던 그 나사렛이었습니다.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것도 나사렛 예수라는 말을 듣고도 그는 예수님을 알아보는 영적인 귀가 열려 있었던 것입니다.

영적 듣는 귀는 아주 소중합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고 나자 하나님이 그에게 무엇을 얻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딱 한가지 네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들어줄테니 얘기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열왕기상 3장 5절입니다. "기브온에서 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그때 그가 구한 것이 '듣는 귀'였습니다. 열왕기상 3장 8절과 9절입니다.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여기서 듣는 마음이 바로 듣는 귀와 같은 것입니다. 

[삶을 즐기는 리더십]을 쓴 데일버크는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3B를 정의했습니다. Busy (바쁨), Burried (파뭍혀 지냄), Behind (뒤쳐져 있다는 강박감)이고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3V를 제시했습니다. Vision, Value, Voice입니다. 뚜렷한 비전과 명확한 가치관, 그리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는 교회들을 향한 반복적인 경고가 나와 있습니다. 29절입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직장에서 리더가 되면 다양한 리더십 교육을 받습니다. 그 리더십 교육에서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는 '경청'입니다.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바로 경청, 듣는 귀, 듣는 자세입니다. 최근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과거 보좌관 갑질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듣는 귀가 없으면 언제 어디서든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 듣는 귀가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는 영적 귀,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마다 주가 주시는 말씀을 알아듣는 영적 귀가 열리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해서 기도하라

본문 47절과 48절입니다.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사람들은 소경 따위가 앞으로 나선다며 질책을 했습니다. 소경 따위가 시그럽게 소리친다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바디메오는 굽히지 않고 더욱 크게 소리질러 자기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눈을 뜨게 해달라고 외쳤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삶과 처지에 대한 간절함과 절박함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경기에서 한국과 포르투칼이 맞붙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많은 사람들이 포르투칼의 승리를 점쳤었지만 결과는 우리 한국의 승리였습니다. 경기가 긑나고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자 한 사람이 태극기를 던져 주었으며 선수들이 그 태극기를 높이 들었습니다. 그 태극기에는 손으로 꾹꾹 눌러 쓴 3 문장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Imposssible is nothing", "Never give-up", 그리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3가지였습니다.

바로 바디메오의 마음이 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도 2026년에는 선한 일, 툭 트인 일만 있기를 소망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장애물이 나타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럴 때, 바디메오와 같은 이 꺾이지 않은 마음이 함께 하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꿈꾸는 비전에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기를 응원합니다.

우리 교회는 매년 연초 첫 예배에서 '올해의 말씀' 카드를 뽑습니다. 올해 제가 뽑은 말씀은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0:38) 이었습니다. 뒤로 물러가지 않고 꺾이지 않는 한해가 되라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2026년 한 해, 우리 모두 Value 있는 Vision을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끝까지 주저앉히 않고 나아가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하며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3. 진정한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을 위해서 기도하라

삶의 가치가 명확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승리의 삶을 산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언젠가 토크쇼에 나온 김동근 아나운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그는 아나운서를 63년 동안 했고, 가요무대 사회를 본 것도 40년 이상을 했다고 합니다. 토크쇼 진행자가 그 분을 향해 물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를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 분은 단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예!'라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분은 자기 삶에서 분명한 가치를 찾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럼 오늘 본문 바디메오를 통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그의 '가치찾음'은 무엇일까요? 51절과 52절을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예수님이 가라고 하셨지만 그는 가지 않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새로운 Value가 무엇인지 찾은 것입니다.

바디메오의 얘기와 비교되는 얘기가 바로 앞에 나옵니다. 부자 청년에 관한 얘기입니다. 부자 청년은 자기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이 말씀에 그 청년은 이것은 이미 다 지키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바디메오와는 달리 그는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이 부자 청년에게는 없었고, 바디메오에게는 있었습니다. 우리는 2026년을 맞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돈을 뛰어넘는 가치, 성공을 뛰어넘는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가치를 향해 굳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복된 2026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