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욥기

231124_QT_C_욥기42장_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서정원 (JELOME) 2023. 11. 24. 06:27

○ 말씀전문

1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8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9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11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이전에 알던 이들이 다 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음식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케쉬타 하나씩과 금 고리 하나씩을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13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

14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째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셋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니

15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더라

16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17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 묵상

끝맺음이 참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의 약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끝맺음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끝맺음을 잘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부싸움을 합니다.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실이 유독 좋은 부부이거나 아예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부싸움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어쩌면 적당한 부부싸움은 부부 관계를 오히려 건강하게 만들게 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만약 부부싸움을 할 때 그 끝맺음을 잘 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부부싸움을 끝맺는 기술이 없습니다. 서로 상처만 준 채, 앙금만 차곡차곡 쌓아놓고 적당히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부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고 서로에게 실망과 앙금만 쌓아가게 됩니다. 왜 우리가 부부싸움의 끝맺음에 능숙하지 못할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에게 지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욥기는 대부분이 논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욥과 세 친구들, 엘리후, 그리고 하나님 간에 하는 논쟁입니다. 다 자기가 옳다는 설전이고 어쩌면 자기 주장을 위한 다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부부싸움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논쟁의 끝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욥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이 마지막 장에서 비로소 모두가 좋은 끝맺음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욥이 자신의 자존심과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열을 올리며 주장했던 모든 말들을 거두어들이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함으로써 일어납니다. 6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그리고 그 욥의 회개를 쿨하게 받아들이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합니다. 9절입니다.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 수아 사람 빌닷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하나님이 욥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욥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은 고난이 주어지기 전보다 더 큰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12절부터 19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째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셋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니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더라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축복을 가져오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깨닫고 배워야 하겠습니다. 부부싸움에서 어떻게 좋은 끝맺음을 할 수 있는지 깨닫고 그 깨달음에 순종하여 평안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야 하겠고, 다툼이 있을 때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지혜로운 지를 기억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인생의 끝맺음을 누구에게 의지하고 누구를 바라보며 살아야 아름다운 끝맺음을 하는 인생이 될 수 있을지를 알고 주님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자존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자존심을 세우는 것을 버리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옵소서. 자존심으로 가득찼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져 주는 것이 이기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 자존심을 내려놓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잘 나가던 시절을 생각하며 지금의 내 모습에 실망하고 좌절하며 살지 않게 하시고, 지금이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절정의 인생임을 깨닫고 늘 용기와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단단히 부여잡고 살아가게 하시고 주께서 주시는 부어주심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