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욥기

231122_QT_C_욥기40장_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서정원 (JELOME) 2023. 11. 22. 08:05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6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9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10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11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12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13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들의 얼굴을 싸서 은밀한 곳에 둘지니라

14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15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 베헤못을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16 그것의 힘은 허리에 있고 그 뚝심은 배의 힘줄에 있고

17 그것이 꼬리 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얽혀 있으며

18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뼈대는 쇠 막대기 같으니

19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 그것을 지으신 이가 자기의 칼을 가져 오기를 바라노라

20 모든 들 짐승들이 뛰노는 산은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내느니라

21 그것이 연 잎 아래에나 갈대 그늘에서나 늪 속에 엎드리니

22 연 잎 그늘이 덮으며 시내 버들이 그를 감싸는도다

23 강물이 소용돌이칠지라도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 강 물이 쏟아져 그 입으로 들어가도 태연하니

24 그것이 눈을 뜨고 있을 때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것의 코를 꿸 수 있겠느냐

 

○ 묵상

계속해서 하나님은 욥에게 질문식으로 대답하고 있습니다. 네가 창조의 비밀을 아느냐? 동물들이 살아가는 원리를 아느냐? 하면서 욥에게 다그치듯 합니다. 자신은 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왜 하나님은 자기에게 이런 고난을 주셨는지 하나님이 직접 해명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부르짖었던 욥은 하나님의 계속된 반문식 대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보잘껏 없는 존재일 뿐인지 깨닫게 되었기 떄문입니다. 단지 그 하나님의 질문을 통해 욥은 '자신은 보이는 것도 다 모르는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까지 어떻게 알겠는가' 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드디어 그는 고백하고 결단합니다. 4절입니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첫째, 그는 자신이 비천하다고 했습니다. 비천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대답할 자격도 없는 놈이라는 뜻입니다. 둘째는 자신이 무엇이라 대답하리이까 하고 했습니다.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이 없다는 고백입니다. 셋째는 입을 가릴 뿐이라고 했습니다. 다시는 입을 다물고 불경스런 불평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에 비하면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하나님이 욥에게 다그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네가 아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대답해야 할 정답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대답해야 할 정답은 '하나님, 저는 모릅니다' 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이어서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라는 고백에 뒤따라야 합니다. '하나님,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이 깨달음과 고백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다그치시던 하나님은 욥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주십니다. 10절입니다. "너는 위엄과 존귀 단장하며 영광 영화를 입을지니라" 그렇습니다. 욥에게 이 고난을 잘 견디고 넘기면 너는 누구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런 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십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그냥 위로하자고 허투루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도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고백하고 그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겠다고 고백하여 이러한 확실한 약속을 얻어내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격려하고 위로하고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11절과 12절입니다.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세상에는 네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가 다 아는 것처럼 교만한 자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을 찾아 그들에게 세상의 이치를 알게 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불평을 내려놓게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네가 이번 일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승리한 것이므로 너는 경험자요 증거자라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새롭게 주시는 은사와 사명을 말합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이연수 집사님의 [아무것도 두려워말라]라는 책을 빌려왔습니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혹독한 병마와 싸웠다고 합니다. 암이 걸린 것을 하나님의 기도응답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그 암을 하나님께 의지하여 이겨낸다면 그 경험담을 통해 아픈 자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증거를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믿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을 하나님을 의지하여 극복하고, 그 경험을 하나님을 증거하는 간증의 씨앗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는 분이고, 그 하나님을 믿고 섬기면 그 어떤 고난도 축복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 기도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은 모르시는 것이 없는 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하나님을 섬기고 살아가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게 느껴지는 그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과 걱정도 하나님께 내려놓고 평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에 따라 고백합니다.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