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에스더

230816_QT_C_에스더1장_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서정원 (JELOME) 2023. 8. 16. 07:48

○ 말씀전문

1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 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 금 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13 왕이 사례를 아는 현자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

14 그 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에 앉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지방관 곧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라)

15 왕후 와스디가 내시가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까

16 므무간이 왕과 지방관 앞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했을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의 관리들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17 아하수에로 왕이 명령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여인들에게 전파되면 그들도 그들의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18 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지방관들에게 그렇게 말하리니 멸시와 분노가 많이 일어나리이다

19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실진대 와스디가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에 기록하여 변개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자리를 그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20 왕의 조서가 이 광대한 전국에 반포되면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여인들이 그들의 남편을 존경하리이다 하니라

21 왕과 지방관들이 그 말을 옳게 여긴지라 왕이 므무간의 말대로 행하여

22 각 지방 각 백성의 문자와 언어로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남편이 자기의 집을 주관하게 하고 자기 민족의 언어로 말하게 하라 하였더라 

 

○ 묵상

아하수에로왕은 그리스와의 전쟁을 앞두고 모든 지방관들과 군 사령관들을 수산궁으로 불러 180일 동안 잔치를 베풀고 전의를 다졌습니다. 180일의 잔치로도 모자랐던지 다시 수산궁 후원에서 7일간의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아하수에로왕은 자기 왕비를 자랑하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왕비로 두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파서 왕비를 불렀지만, 왕비가 거절했습니다. 자존심이 상했던 것입니다. 왕비의 반항으로 인해 왕은 극도로 분노하였고 결국 그녀를 왕비의 자리에서 폐위합니다.

강대국인 페르시아의 왕으로 오른 최고의 권력의 자리에 있었던 아하수에로왕도, 그 자리만 해도 누구든 부러워할 자랑거리였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자랑하고픈 마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자랑하고픈 마음으로 인해 결국 왕비와의 부부관계도 파탄이 나고, 성경에서도 좋지 않은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자랑이라는 유혹 속에서 살아갑니다. 남들보다 예쁜 여자를 아내로 삼아 자랑하고 싶어하며, 더 높은 자리에 올라 으시대고 싶은 마음으로 삽니다. 자식 자랑, 돈 자랑, 집 자랑, 좋은 차 자랑, 수없이 많은 자랑거리를 얻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자랑거리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자랑거리를 만들고 싶은 욕망으로 살아갈까요? 그것은 누구보다도 위에 서고 싶은, 왕과 같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죄성 때문입니다. 왕이 되어 마음껏 살고 싶은 마음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 먹으면 안될 것이 없는 하나님의 자리까지 넘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왕이 되고싶은 마음, 자랑거리에 목매는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은 내가 중심이 되는 마음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자존심이 중심이 되는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마음을 두게 되면 됩니다.

부부싸움의 대부분이 자존심 때문에 일어납니다. 가정에서 부부 생활에서 나를 중심에 두기 때문에 자존심을 세우게 되고 그 자존심 때문에 사사건건 다툼이 일어납니다. 부부 간에 상대방을 중심에 두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내 부족함을 깨닫게 되어 부부싸움을 하지 않게 됩니다.

자랑을 앞세우고, 자랑거리를 우상으로 삼아 살아가는 인생은 실패의 삶, 만족을 모르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내 자랑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때, 우리는 모든 것에 만족스럽고, 마음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자랑거리에 목매여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삶으로 전환 할 수 있을까요? 그냥 마음 먹는다고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내 삶의 중심으로 끌어다 놓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려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오늘도 나를 내 인생의 중심에 두고, 세상 사람들에게 뻐기려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그 하나님의 자랑거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시고 저에게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중심에 두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 그 자랑거리를 위해 애쓰는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저의 악한 마음과 삶을 용서하시고, 제 삶의 중심에 주님을 두고, 그 주님으로 인하여 평강하고 마음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 자존심을 버리고, 붙여주신 사람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존심은 쓸데없는 것이요, 자존심은 결코 승리를 가져다 주는 무기가 아님을 깨닫고, 그 자존심을 버리고 살게 하옵소서. 순간적인 분노까지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자존심을 버리게 하옵소서.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이 폭염 속에서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지켜주옵소서.

우리 가족, 그리고 제 자녀들의 가족들이 더욱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떠나온 일터에 남아 일하고 있는 EK의 사원들을 축복하시고, 회사가 잘 경영되어 그들의 삶의 든든한 터전이 되게 하옵소서. 그곳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시는 이은자 권사님과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경비를 위해 노년을 다 바치며 일하시는 경비원들에 대해서도 그 삶을 축복하시고 그들의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오늘 주신 말씀을 하루 종일 기억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