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에스더

230823_QT_C_에스더5장_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서정원 (JELOME) 2023. 8. 23. 05:18

○ 말씀전문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 묵상

왕은 강력한 호위대들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암살입니다. 암살자들은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호위병들이 미처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왕은 부르지 않은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하수에로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황후 조차도 왕이 부르지 않으면 왕 앞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음먹고 당당하게 왕 앞에 선 에스더에게 왕은 그녀를 더욱 스랑스럽게 여기고,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기탄없이 말하라고 합니다.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3절)

그럼 갑자기 왜 왕의 마음이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30일 동안이나 찾지 않았던 황후였는데, 갑자기 더 사랑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일까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이기 때문에 저자의 상상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 해답을 오늘 말씀을 시작하는 첫 절에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삼일에" 입니다. 제삼일이 어떤 날인지를 4장 16절에서 돌이켜 볼 수 있습니다. 4장 16절입니다. "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수산궁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3일 동안 밤낮 금식하며 기도하라고 했던 그 삼일입니다. 물론 에스더도 이 삼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하수에로왕이 이처럼 바뀐 데는 에스더의 금식과 기도, 그리고 수산궁에 있던 유대인들의 금식과 중보기도로 인함이었습니다. 기도가 그녀를 당당하게 왕 앞으로 나아가게 용기를 주었고, 아하수에로왕에게 변화의 준비를 해 두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가 하나님을 일하시게 합니다. 기도가 우리의 소망을 이루게 해 줍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도에 약합니다. 얼렁뚱땅 입에 바른 듯한 기도로 끝냅니다.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고 기도를 안 합니다.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삽니다. 중언부언합니다. 반복되는 기도 제목에 식상해 합니다. 마음을 집중하여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복 신앙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기도임을 일아야 합니다. 내 신앙을 성숙하게 하는 것도 기도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합하는 길도 기도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기도가 생명임을 깨닫고 마음을 집중하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언제부터인가 기도의 시간도, 기도의 내용도 짧아지고, 중언부언 하며 기도하는 제 모습을 보게 하시니 부끄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무엇 보다도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자주 기도하는 사람, 집중하여 기도하는 사람, 마음을 다해 기도에 임하는 사람, 기복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명을 다하는 자로서의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내가 더욱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내 자신의 신앙을 굳게 세우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해 달라고, 붙여준 가족과 이웃,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지인들과 친척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북녘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가 되게 하옵소서. 이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땅에 곤고히 서고, 언제나 그 나라가 확장되는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모습을 가족들에게, 손주들에게 본으로 보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유산으로 남기게 하시고, 기도하는 모습을 본으로 남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영광을 온 천하에 드러내는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자녀들의 가정이 믿음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최영철상무 가족들의 영혼을 구원하시고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게 하옵소서.

앞서 근무했던 (주)EK 사원들의 영혼을 구원하시고, 회사가 잘 경영되어 그들의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되게 하옵소서.

신동탄지구촌교회의 건물 신축이 사고 없이, 성도들의 사랑으로 아름답게 지어지게 하옵소서.

묵화원 단지의 산지전용허가와 토목준공, 건축준공이 잘 이루어지게 하시고, 소유권 이전이 잘 이루러지게 하시고, 시행사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박명석 위원이 하나님을 다시 찾고, 영혼을 구원받게 하시며, 자녀들을 위해 좋은 혼처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와 제 아내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과 마음의 평강으로 노후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께서 동행하시며 제 일거수 일투족을 주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