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열왕기하

230304_QT_C_열왕기하21장_악을 행함이 아모리 사람들보다 심하였고

서정원 (JELOME) 2023. 3. 4. 06:39

○ 말씀전문

1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아니하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

10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3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14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

15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하셨더라

16 므낫세가 유다에게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17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8 므낫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궁궐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9 아몬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므술레멧이요 욧바 하루스의 딸이더라

20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21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의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을 섬겨 그것들에게 경배하고

22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하지 아니하더니

23 그의 신복들이 그에게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4 그 국민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게 하여 왕을 삼았더라

25 아몬이 행한 바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6 아몬이 웃사의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내용관찰

히스기야 왕은 더물게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왕이었습니다. 그간 쭉 이어져 온 악함의 고리가 끊어졌습니다. 그는 곳곳에 널려있던 산당들도 다 제거하였습니다. 유다에 우상이 발 붙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한마디로 성군이었습니다.

그는 우상을 척결하고 여호와만 섬기는 왕이었으며 언제나 기도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앞두었던 그의 기도까지도 응답하여 15년 간이나 목숨을 연장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말년에 교만함으로 무너졌습니다. 그 교만함으로 유다 백성들이 나중에 바렐론으로 끌려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히스기야왕의 뒤를 이은 므낫세왕과 아몬왕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위에 올라 55년간을 다스렸고, 아몬은 22세에 즉위하여 고작 2년간 다스리다가 신복들의 반역으로 축출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요시야가 즉위하게 됩니다.

므낫세는 여호와 보시기에 극히 정직하지 못한 자였고, 아버지가 제거했던 산당들을 다시 세웠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계신 성전 안에도 산당을 세웠습니다. 성경은 그의 악함에 대해, 이전의 그 어떤 왕 보다도 악하였고, 우상의 성지들이라 할 수 있는 이방국들 보다도 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유다에게 하나님은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14절) 라고 하셨습니다.

 

○ 묵상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창문에 조그마하게 깨어진 부분이 있는데도 그 유리창을 고치지 않고 두면, 태풍이 몰아칠 때 그 유리창 뿐만 아니라 온 창문이 다 날아가고 심지어 집까지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작은 잘못,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기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며 뽐내었던 그 교만의 작은 불씨가, 그 아들에게로 전이되어 아들을 악한 왕이 되게 했습니다. 늦게 얻은 므낫세는 아버지가 교만해진 시기에 낳은 자식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교만함을 보고 자랐습니다. 왕은 그렇게 해도 되는 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니 아버지처럼 구는 것이 왕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버지의 작은 허물이 아들을 잘못 크게 한 것입니다. 

장ㅇㅇ 국회의원의 아들이 음주 운전으로 자주 뉴스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국회의원을 3번째인가 4번째인가 하고 있을 것입니다. 장의원의 부친은 유명한 교육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원 재단을 일구었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좋은 집안에서 장의원의 아들과 같은 손가락질 받는 자가 나온 것은 아마도 장의원의 부친이든, 장의원으로 부터이든 아들이 보고 잘못 배운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모 그룹의 장녀도 마약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그런 손녀가 난 것도 아마도 뭔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밖에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랍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내 작은 생각과 행동 하나로 자식이 잘 자랄 수도 있고, 잘못된 길로 길러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자식은 돈으로 키우는 것 보다 본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자녀에게 좋은 본을 보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자녀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나쁜 본을 따라하지 않도록, 좋은 본을 따라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제 동생이 형제들 보기에 참으로 망나니 같이 살았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경찰서 유치장을 들락거려서 부모님의 속을 많이도 썩였습니다. 육십이 가까워져서야 정신을 차리고 노동 현장을 배회하며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시도 때도 없이 과음을 하고 주변에 시비를 걸기도 해서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그런 동생을 지난번 어머니 장례 때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조카 부부도 만났습니다. 3일을 같이 있으면서, 조카와 질부의 모습을 보면서 조카가 그런 아버지 밑에서도 참 반듯하게 자랐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카는 군에서 대위로 근무하고 있었고, 질부와 함께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시아버지에도 살갑게 대하고, 늘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가정도 이제는 바르게 서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우리가 좋은 본을 받는 방법은 이처럼 내가 본 받아야 하는 좋은 상대를 마음에 두는 것입니다. 조카는 자기 아버지로 부터 본 받으려고 하지 않고 예수님을 본 받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우리에게 확실한 본보기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몸부림치면 됩니다. 그러면 므낫세처럼 아몬처럼 되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을 닮아 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게 본 받을 수 있는 아버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좋은 본을 보이시고 하나님 품으로 가신 아버지를 늘 잊지 않고 그분의 삶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그리고 제 아버지가 천국에서 편안하게 사시게 하옵소서.

제가 늘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시고, 예수님의 삶을 닮아 살게 하옵소서. 또한 자녀와 손주 앞에서 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또한 직장의 동료들과 사원들에게도 좋은 본, 예수님의 삶을 본으로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