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열왕기하

230301_QT_C_열왕기하18장_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서정원 (JELOME) 2023. 3. 1. 07:10

○ 말씀전문

1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요 스가리야의 딸이더라

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5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6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7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9 히스기야 왕 제사년 곧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칠년에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10 삼 년 후에 그 성읍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 왕의 제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제구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11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12 이는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그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더라

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17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20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21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22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그들의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예루살렘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23 청하건대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말을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주리라

24 네가 어찌 내 주의 신하 중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25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하건대 아람 말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27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28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29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33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36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37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

 

○ 내용관찰

유다의 왕으로 아하스의 아들이 히스기야가 오릅니다.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유다를 다스리게 됩니다. 다윗과 솔로몬 이후 그 누구보다도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였고 여러 산당들도 제거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5절과 6절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그래서는 그는 7절과 같이 모든 일에 형통함을 얻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그러나 세상은 그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합니다. 앗수르 왕이 유다의 변방 성을 점령하자 히스기야는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던 모든 보물을 보내 그와의 전쟁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산헤립은 장수들을 보내 예루살렘을 침공하라고 했습니다.

적장인 랍사게가 온갖 비난과 회유와 경고로 예루살렘을 지키고 있는 유다 장수들과 군을 자극했습니다. 심지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여호와까지도 빈정대며 누가 감히 자기 앞을 막아 예루살렘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냐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성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자 랍사게는 더욱 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엄포를 퍼부어 댑니다.

 

○ 묵상

목사님들의 설교 중에서 많은 주제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난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도 그것과 유사한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다든 이스라엘이든 드물게 하나님으로 부터 '여호와 앞에 정직하고, 산당들을 제거'한 왕으로 평가를 받은 히스기야 왕입니다. 하나님이 늘 함께 하셔서 어디로 가든 형통하였던 왕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위 14년에 들어 앗수르의 침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환란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 히스기야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목사님들의 설교 말씀으로 인해, 오늘도 단순히 그럴 수 있겠다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왜 그럴까 싶은 의구심이 생겨 깊이 묵상을 해 보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를 언제나 따라다니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사탄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대적들이 수 없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를 질시하여 언제든 넘어뜨리려고 노리고 있습니다. 앗수르도 그런 악마에 속하는 유다의 대적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단단히 서 가는 유다가 부러웠고 어쩌면 그런 유다를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앗수르가 유다를 경계하고 두려워하고 있음을 앗수르의 장수인 랍사게의 말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랍사게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말로 전쟁을 하려는 자처럼 느껴집니다. 그와 같이 말이 많다는 것은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뜻 공격하지 못하고 말로 시비만 걸고 있는 랍사게와 앗수르 군을 통해 그들이 두려움을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앗수르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랍사게의 말 속에서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는 말로 엄포를 늘어놓는 중에 자기도 모르게 여호와를 들먹입니다. 25절입니다. "내가 어찌 여호와의 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와의 힘을 알고 있기에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여호와가 명령하여 왔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다가 35절과 같이 25절과는 상반되는 논리를 대기도 합니다.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좀 전에는 여호와가 보내서 왔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여호와라고 자기 앞을 막고 너희를 보호해 줄 수 있을 것 같냐고 합니다. 이렇게 두서없이 떠드는 것은 그에게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런 떠벌이 장수 앞에서, 유다 백성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히스가야 왕이 조용히 있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떠벌이 앞에서 똑 같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에게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무언가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내일 묵상할 19장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말씀이 주는 레마의 말씀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속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보호 속에서 살아가지만, 함께 살아가는 세상으로부터 질시와 공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사람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으로 찾아들어야 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며 살면서도 힘들고 두려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 때문이고, 또 나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탄의 질투 때문임을 깨닫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꿋꿋하게 일어서서 하나님을 붙잡고 다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은 심일절입니다.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선조들을 생각하게 하시고, 나도 늘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땅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며, 하나님의 나라답게 서로 존중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 싸우고 욕하며 사는 나라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이땅의 코로나를 완전히 거두시고 온전한 일상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