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하

230106_QT_C_사무엘하22장_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서정원 (JELOME) 2023. 1. 6. 09:22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2 이르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3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4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5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우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6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7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8 이에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렸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9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10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였도다

11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

12 그가 흑암 곧 모인 물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을 삼으심이여

13 그 앞에 있는 광채로 말미암아 숯불이 피었도다

14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15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도다

16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도다

17 그가 위에서 손을 내미사 나를 붙드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8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로다

19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20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

21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으니

22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함으로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3 그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고 그의 규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4 내가 또 그의 앞에 완전하여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나니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대로, 그의 눈앞에서 내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26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7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이다

28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리이다

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32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38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 멸하였사오며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39 내가 그들을 무찔러 전멸시켰더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40 이는 주께서 내게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를 내게 굴복하게 하셨사오며

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이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내게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 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42 그들이 도움을 구해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43 내가 그들을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46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47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49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51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 묵상

아이에게 무엇을 주거나, 돌봐주고 나면, 그 엄마가 아이에게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지" 라고 가르칩니다. 감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도 있고, 또 그 엄마의 감사한 마음을 아이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감사함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행복일 수도 있습니다. 감사할 줄을 모르든지, 감사할 일이 없든지, 어떻든 감사가 없다는 것은 매마르고 불행한 인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할 줄 알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감사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데살로니가전서에 나오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말씀은 우리가 늘 되뇌이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사님들이 설교 말씀을 통해 감사하라고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감사일기를 써 보라는 등, 수 없이 가르치고 강조합니다. 그것은 그만큼 우리가 감사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 때부터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 한다고 배워왔고, 어른이 되어서도 말씀과 예배를 통해 감사의 중요성을 들어왔기 때문인지, 우리의 입술에는 늘 '감사합니다' 가 붙어 있습니다. 카톡을 통해 교제를 할 때도 메세지 끝에 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붙입니다. 회사에서 전자문서로 결재를 할 때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습관처럼 기록합니다. 감사 인사가 생활화 된 듯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감사하다는 말과 감사하는 마음은 좀 다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습관적으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사용하다 보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의 전달은 없고, 형식적인 인삿말이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된 감사의 마음을 전할 때는, 구체적으로 무엇에 감사하다는 것인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평소에 내게 잘 해 주신 것이 많아서 퉁쳐서 '늘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의 표현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자칫 인사치레의 감사 표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때 그때 구체적인 감사 대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하나님에 대한 찬송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게 어떻게 무엇을 해주셨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나열하며 감사하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왕으로 세워진 자입니다. 그래서 '다 감사합니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우리도 최소한 하나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감사의 간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을 내서, 자기의 삶을 하나하나 되돌아 보면서 하나님이 이런 이런 것들을 은혜로 주셨구나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더욱 하나님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돌아가신 세상의 아버님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냥 고마우신 분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구체적으로 아버님이 제게 해주신 고마운 일들은 몇가지만 기억되고 대부분 잊혀지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제게 해주셨던 고마운 일들을 기록해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구원하시고, 제게 은혜를 베풀어주셨던 일들도, 그 때가 지나가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희미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어쩌면 너무 많아서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앙이 늘 쳇바퀴 같고, 굴곡이 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베풀어주셨던 은혜를 기록하고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늘 하나님을 더욱 붙잡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이웃 사람들이 제게 해준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사람들을 바라볼 때, 비록 실망스럽고 불만스런 일이 있더라도, 이전의 그 고마움으로 덮으며 살게 하옵소서.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감사합니다' 라는 소리를 들으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믿는 사람은 다르구나' 라는 소리를 듣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