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하

230105_QT_C_사무엘하21장_그 후에야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니라

서정원 (JELOME) 2023. 1. 5. 10:34

○ 말씀전문

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5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6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8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 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15 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16 거인족의 아들 중에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 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17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18 그 후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는 거인족의 아들 중의 삽을 쳐죽였고

19 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은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 자의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더라

20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가 큰 자 하나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기 여섯 개씩 모두 스물네 개가 있는데 그도 거인족의 소생이라

21 그가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22 이 네 사람 가드의 거인족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의 부하들의 손에 다 넘어졌더라

 

○ 내용관찰

다윗이 다시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재즉위 한 후 3년 동안이나 심한 기근이 이스라엘을 덮쳤습니다. 다윗은 예사 일이 아니다 싶어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그 연유를 여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것은, 사울이 무고한 아모리 족속들을 참혹하게 죽인 피의 대가라고 하셨습니다. 사울 시대에 아모리 족속들이 이스라엘에 자신들을 의탁해 왔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족속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족속들에게 의탁하고 자신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겠다고 찾아온 족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사울이 자기 이름을 높이기 위해 참혹하게 도륙하였고, 그로 인해 아모리 족들이 원한에 싸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아모리 족속들을 불러 어떻게 하면 그 원한을 풀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에게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을 내어달라고 했습니다. 자기들도 복수를 해야 원한이 풀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사울의 자손 일곱을 그들에게 내어주었고, 아모리 자손들은 그들 일곱의 목을 쳐서, 죽은 동족들의 영혼을 달래주었습니다. 그러나 원한은 또 다른 아픔을 남겨주었습니다. 대가를 치루게 한 사울 자손들의 어머니는 자식을 잃은 아픔 앞에 울부짖었습니다. 자식들의 시체를 끌어안고 밤낮으로 울부짖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다윗이 그녀를 찾아가서 위로해 주고, 그 자식의 유골과 함께 사울의 유골, 그리고 요나단의 유골도 찾아오게 해서 같이 조상의 묘에 장사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자기를 드높이기 위해, 같이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찾아온 아모리 족속들을 무참하게 도륙한 사울의 악행에 따른 대가는 너무나 컸지만, 그 원한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서야, 하나님은 다시 그들의 기도에 귀를 여시고 응답의 은혜를 내려주시기 시작했습니다. 

 

○ 묵상

오늘 말씀을 통해, 진정한 회개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진정한 용서는 언제 찾아오게 되는 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 시간에 회개를 합니다. 잘못했던 일을 고백하며 반성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그 회개는 대부분 말로만 하고 그칩니다.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까지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상대방을 찾아가서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그 용서를 바탕으로 회개까지 이르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용서를 했든 아니했든 무관하게 그냥 하나님께만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만 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회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죽은 사울이 저지른 죄까지도 철저한 대가를 치르게 하십니다. 뻔히 죽임을 당할 줄 알면서도, 자기 종족을 아모리 종족에게 내어주는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자기가 저지른 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아픈 마음을 감당해야 하는 다윗의 마음에 얼마나 큰 갈등이 있었겠습니까?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는 대가를 감수하는 회개를 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오늘의 말씀을 통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 있는 회개의 의미도 깨닫게 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개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깨우치게 됩니다. 회개의 대가가 혹독하다는 것을 알고, 그 혹독한 대가를 피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회개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늘 자신이 바른 길로, 바르게 걸어가고 있는 지를 살피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사는 길이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용서하시지 않는 구체적인 사안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으며 살겠다고 찾아온 아모리 족속들을 포용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만이 선민이라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택하심에 대해 은혜로 받아들이지 않고 특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울이 아모리 족속들을, 자기 이름을 드높이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그들을 참혹하게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했지만, 그들을 찾아와 함께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는 족속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생각하십니다. 우리도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게중에는 새롭게 신앙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잘 보살피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행여 자신이 먼저 다닌 교회라고 특권자 처럼 굴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같은 교회에 다니다가 사정이 생겨서 각자 다른 교회로 가서 섬기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어쩌다 보니 두 분 다 지금의 교회로 오게 되었고, 먼저 오셨던 분이 교회에 열심을 다해, 목사님과 다른 성도들의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그 분이 뒤늦게 이 교회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최초에 함께 섬기던 교회에서 두 분은 그렇게 친하게 교제를 하며 섬기던 관계가 아니라서 서로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뒤에 오시게 된 분에 대해 나쁜 소문을 들었던가 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가까이 해서 교회에 편가르기를 한 사람이라고 들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이 분이 이 교회로 온다고 하자 마음 속으로 반감이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뒤에 오신 분이 처음 교회에 출석하는 날 그 사람에게 직접 말한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왜 그 사람이 이 교회에 와서, 분란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며 험담을 했습니다. 그 얘기가 뒤에 오신 분의 귀에 들어거서 큰 사단이 일어났었습니다. 교회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마치 먼저 출교한 사람들이 그 교회가 자기가 주인인 듯 행세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과연 이런 자를 좋아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마음에 이런 마음이 티끌 만큼도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요? 못마땅해 하고 비난하는 모습이 정말 하나도 없을까요? 우리가 한번쯤 되돌아 볼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우리는 다 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찾기 전에 내 허물부터 바라볼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낮은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낮은 자리에 서는 자를 소중히 여기십니다.

 

○ 결단과 적용

1. 늘 나의 부족함을 먼저 돌아보자2. 초신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잘 돌보고 섬기자

 

○ 기도

하나님 아버지!부족함이 너무 많은데, 그럼에도 은혜가 넘치니 감사합니다. 제 부족함을 늘 바라보게 하시고, 그 부족함을 메워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잘못을 재범하지 않도록 제대로 회개하게 하시고, 회개할 일이 줄어드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섬기는 성도들을 존중하고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낮은 자세로 임하여 나를 통해 그들이 예수님을 볼 수 있도록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