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하

230110_QT_C_사무엘하24장_다윗을 격동시키사

서정원 (JELOME) 2023. 1. 10. 09:25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2 이에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하니

3 요압이 왕께 아뢰되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

4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한지라 요압과 사령관들이 이스라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물러나

5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오른쪽 곧 야셀 맞은쪽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6 길르앗에 이르고 닷딤홋시 땅에 이르고 또 다냐안에 이르러서는 시돈으로 돌아

7 두로 견고한 성에 이르고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르고 유다 남쪽으로 나와 브엘세바에 이르니라

8 그들 무리가 국내를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9 요압이 백성의 수를 왕께 보고하니 곧 이스라엘에서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 팔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오십만 명이었더라

10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11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3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

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5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라

16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여호와의 사자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는지라

17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18 이 날에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아뢰되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소서 하매

19 다윗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바 갓의 말대로 올라가니라

20 아라우나가 바라보다가 왕과 그의 부하들이 자기를 향하여 건너옴을 보고 나가서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21 이르되 어찌하여 내 주 왕께서 종에게 임하시나이까 하니 다윗이 이르되 네게서 타작 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 함이라 하는지라

22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아뢰되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 번제에 대하여는 소가 있고 땔 나무에 대하여는 마당질 하는 도구와 소의 멍에가 있나이다

23 왕이여 아라우나가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 하고 또 왕께 아뢰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24 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25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 내용관찰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어떻게 벌을 내리실지 생각하시다가 다윗을 격동시키기로 하셨습니다. 다윗에게 범죄하게 유혹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던 다윗이 하나님의 시험에 넘어가, 백성들을 계수하였습니다. 백성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다윗이 자기 백성인 양 계수해서는 안됩니다. 요압에게 명령하여 계수를 끝내고 나서야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정죄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백성들이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를 본 다윗의 마음은 찢어질 듯 했습니다. 그의 울부짖음입니다.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17절) 죄는 자신이 지었으니 차라리 자기를 치라고 했습니다. 이를 본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죄를 다스리는 천사가 아리우나의 타작 마당에 있으니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를 올려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아리우나에게 가서 사정을 얘기 했더니 아리우나가 땅과 번제를 드릴 제물과 장작을 다 드릴 테니 왕이 좋을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잘못한 죄 때문이므로 그 땅을 반드시 대가를 치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가 그 땅을 사서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고서야 하나님의 재앙이 그쳤습니다. 

 

○ 묵상

우리는 우리 나라를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 배웠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 나라를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한다고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기독교가 들어오고 나서 짧은 시간에 부흥을 한 나라이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단 시간에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IMF 때도 온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금모으기 운동으로 단기간에 금융위기를 극복한 나라라는 긍지를 가지고 살아 왔습니다. 부지런하고 정이 넘치는 나라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 나라에 태어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우리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 밖에 안되는 나라인가? 어쩌다 이런 모습의 국민들이 되었는가? 우리가 후손들에게 이런 모습의 나라로 물려줘야만 하는가? 우리 손주들이 이런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잘 살다가 몰락한 필리핀이나 브라질과 같은 나라가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이런 걱정의 가장 큰 요인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갈등하는 작금의 이 나라 모습입니다. '대깨문', '개딸', '윤핵관'과 같이 파벌을 암시하는 단어들이 뉴스 곳곳에 가시처럼 돋아 있습니다. 뉴스 하단을 보면 무조건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을 감싸고 도는 수많은 댓글들이 상대방 지지자들을 물어뜯고 있습니다.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나 퍼부을 듯한 저주들이 가득합니다. 나라가 완전히 두쪽으로 절단이 날 듯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도 그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댓글을 보면서, 기분나빠 하고, 마음 속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마치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하나님의 시험에 빠져들어가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이 나라를 벌하려고, 그 수단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시험의 장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두려습니다. 우리는 잠시 멈춰서야 하겠습니다. 비록 내 생각이 맞다고 해도 반대 생각을 가진 자들의 댓글에 응대하는 것을 삼가야 하겠습니다. 그들을 비난하는 것을 삼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자리로 가야 하겠습니다. 다윗이 아리우나 타작 마당에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린 것 처럼, 우리도 기도의 자리로 가서 이 땅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설득하려고 해 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멈추고 하나님 앞에 나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재앙 같은 이 갈등을 잠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재앙을 멈추게 하고, 다시 아름다운 이 나라를 회복하여, 그 아름다운 나라를 우리 자녀들, 손주들에게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간의 싸음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하나님에게 부탁해야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뉴스를 안 보겠다 안 보겠다 하면서도, 자꾸만 뉴스를 보게 되고 반대편 지지자들을 이해해야겠다 이해해야겠다 하면서도 자꾸만 비난하게 됩니다. 제가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반대편 지지자들에 대한 비난을 버리지 못함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가 다시 주님이 사랑하는 나라,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이땅의 갈등을 잠재워 주시고 모두가 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위정자든 백성이든 모두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을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