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하

230103_QT_C_사무엘하19장_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서정원 (JELOME) 2023. 1. 4. 08:59

○ 말씀전문

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3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8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매 어떤 사람이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왕이 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이스라엘은 이미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더라

9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이르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그 땅에서 나가셨고

10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

11 다윗 왕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되 너희는 유다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왕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이 왕을 왕궁으로 도로 모셔오자 하는 말이 왕께 들렸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느냐

12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 하셨다 하고

13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14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 같이 기울게 하매 그들이 왕께 전갈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께서는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돌아오소서 한지라

15 왕이 돌아와 요단에 이르매 유다 족속이 왕을 맞아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길갈로 오니라

16 바후림에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급히 유다 사람과 함께 다윗 왕을 맞으러 내려올 때에

17 베냐민 사람 천 명이 그와 함께 하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도 그의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과 더불어 그와 함께 하여 요단 강을 밟고 건너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18 왕의 가족을 건너가게 하며 왕이 좋게 여기는 대로 쓰게 하려 하여 나룻배로 건너가니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

19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20 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

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답하여 이르되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그로 말미암아 죽어야 마땅하지 아니하니이까 하니라

22 다윗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너희가 오늘 나의 원수가 되느냐 오늘 어찌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겠느냐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을 내가 알지 못하리요 하고

23 왕이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에게 맹세하니라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와 함께 요단에 이르니

32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에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

33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34 바르실래가 왕께 아뢰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사옵겠기에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35 내 나이가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이 종이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

36 당신의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거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37 청하건대 당신의 종을 돌려보내옵소서 내가 내 고향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하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하건대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옵고 왕의 처분대로 그에게 베푸소서 하니라

38 왕이 대답하되 김함이 나와 함께 건너가리니 나는 네가 좋아하는 대로 그에게 베풀겠고 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39 백성이 다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그에게 복을 비니 그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40 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과 함께 건너니라

41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께 나아와 왕께 아뢰되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과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하매

42 모든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되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 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43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 줄거리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이 공방에 들어가 울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전쟁의 승리가 오히려 미안하고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성으로 돌아오는 그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죄인처럼 들어왔습니다. 이를 본 요압이 다윗을 찾아가서 항변합니다. 백성들이 전쟁에서 패하고 다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냐고, 백성들이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웅크리고 있어야 하느냐고 말입니다. 그러자 다윗은 자기의 감정을 추스리고 밖으로 나와 전쟁에서 돌아온 백성들을 맞이 하였습니다. 

압살롬과 다윗이 싸우고 있는 틈을 타서 다윗을 저주하였던 시므이를 다윗은 용서를 하였습니다. 또한 그 틈을 타서 다시 사울가의 부흥을 꿈꾸었던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자기 종 시바가 자기를 모함했던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그도 용서를 하였습니다. 온 이스라엘과 유다가 다시 다윗에게 무릎을 꿇고 그를 왕으로 영접하였습니다.

 

○ 묵상

가장이 우울해 하고 있으면 그 분위기가 곧장 온 집안에 퍼져서 무거운 분위기로 떨어집니다. 가장도 힘들 때가 있고, 가장도 슬플 때가 있으며, 가장도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은 자기 마음대로 힘들어하거나, 슬퍼하거나, 우울함에 빠져있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사장이 화가 나 있으면 온 회사가 긴장하게 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쏴 한 분위기로 변합니다. 하루 종일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일해야 하는 직원들은 하루가 행복하지 못하고 힘듭니다. 그러므로 사장은 자기 기분을 마음대로 드러내는 것에 신중해야 합니다. 그는 일터를 책임지는 사장이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아들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있었지만 요압의 충고로, 그 슬픔을 가슴 깊숙이 품고, 밖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사람들 앞에 나섰습니다. 요압의 충고로 그 슬픔이 가신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자제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감정에 빠져서 계속 우울함이나 슬픔이나 분노 속에 머물러서는 안되겠습니다. 죄절감에 빠져서 자신을 학대하고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경제가 나쁘다고 살기가 힘들다고 그 아픔만 생각하고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해입니다. 지난해의 어려움이나 아픔이 어떠하든 가슴 깊숙이 묻어두고 다시 힘차게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불만이 있고 원망이 있고, 걱정이 있더라도 우선은 그것을 내색하지 않고, 일어서고, 앞으로 나서는 이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불만, 그 슬픔, 그 원망을 계속해서 가슴에 담아두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근본을 제거해서 치유해야 할 것입니다. 그 치유의 방법을 오늘 다윗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자기를 저주했던 시므이를 보고도 그는 그를 용서했습니다. 그렇게 잘 대해 주었던 므비보셋이 다윗 왕가가 무너지고 사울 왕가가 다시 서기를 고대했던 므비보셋이 변명을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를 용서했습니다. 용서가 진정한 치유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지난번 할로윈 참사로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국민 대다수가 그들의 죽음을 애통해 하고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가족들의 일부 형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지지가 돌아서고 있습니다. 모 배우의 어머니란 분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원망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그것이 죽은 자식을 위한 바람직한 모습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렇게 한다고 그 분의 마음이 후련해지는지 의문이 듭니다. 

가슴에 품은 미움, 원망, 분노는 그 대상에게 앙갚음을 해주는 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욱 불행하게 하는 길입니다. 자기를 자유케 하고, 평강을 회복하는 길은 용서하는 것입니다. 오늘 다윗이 우리에게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윗을 본받아 자신을 절제할 줄 알고, 용서를 통해 전정한 평강을 얻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넓은 마음 포용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 내 우울한 마음으로 가족 공동체, 직장 공동체에 우울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자제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가 우울하면 우울함이 가족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오히려 내 맘이 그러니 알아채 달라는 식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그것이 얼마나 편협하고 속좁은 자의 모습인지를 깨닫게 해주시니 부끄럽고도 감사합니다. 나는 가장이며 직장의 사장입니다. 가장답게 사장답게 포용하고 이해하고 자제하며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그래서 우울 바이러스가 아니라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원망과 미움이 그 상대에게 앙갚음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내 심령의 평강은 그 미움을 그 원망을 용서하는 것임을 늘 기억하고 매사 용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 제 자녀들의 가정에 신앙이 더욱 굳건히 서게 하시고, 그 믿음 위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으로 살아가는 2023년이 되게 하옵소서.

2023년부터 새로운 목장에서 교제를 하게 됩니다. 새롭게 새워진 목자에게 힘과 능력과 용기를 주시고 목장을 잘 이끌어 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늘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