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히브리서

210831_QT_히브리서10장_신앙은 날마다 성장해 가는 것

서정원 (JELOME) 2021. 8. 31. 09:31

○ 말씀전문

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하게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제사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3 그러나 이 제사들에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4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5 그러므로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6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7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8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29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32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33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34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35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37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 내용관찰

히브리서는 히브리 교회의 어떤 리더가 성도들을 위해 권면하기 위해 쓴 서신입니다. 수신 대상에는 이방인들 뿐만 아니라 정통 유대교에서 개종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들이 정통 유대교에서 목숨처럼 여겼던 율법, 특히 제사제도를 고집하는 것을 보고, 그들을 향해 권면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저자는 신앙은 과거의 것을 껴안고 습관처럼 현재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알을 깨듯 현재의 껍질을 벗고 발전하고 성숙해 가는 것이라 합니다. 1절입니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것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라". 장차 올 좋은 일이란 복음을 의미합니다. 율법은 그 복음을 위한 그림자 같은 모습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 율법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새 복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율법의 한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사제도는 죄를 지은 본인이 하나님 앞으로 직접 나아갈 수가 없고, 일 년에 한번 대제사장이 대신 지성소로 들어가서 황소와 염소의 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그렇게 한다는 것은 그 용서의 유효기간이 일 년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율법에 의한 제사는 자신이 직접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죄는 결국 없어지지 않는다는 이 두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율법이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일 년에 한번씩, 대제사장에게 부탁하게 되면서, 자신의 죄를 기억나게 합니다. 생각하게 합니다. 자기 죄를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식만 할 뿐 결국 없앨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유대인들은 수 천년 동안 붙들고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이 한계를 예수님이 바꾸셨다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12절과 14절을 보겠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해마다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번의 제사로 모두를 온전케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단 한번 회개하면, 하나님의 새 언약의 백성이 될 수 있는데, 왜 옛 제사를 버리지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에게 19절과 20절과 같이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을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그의 육체니라". 그 길을 가면 누구나 하나님을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의 중간자 역할이 필요없습니다. 그러므로 개종한 유대인들아 율법에 더 이상 얽매여 있지 말고, 그리스도에게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라. 이것이 믿음이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도, 과거 율법에 붙잡혀 머물러 있는 자가 아니라 이 새로운 길을 붙잡고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38장과 39장입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 연구와 묵상

지난 여름 한창 무더울 때, 중복 날을 맞이했습니다. 아침 티타임에서 임원들과, 어떻게 하면 사원들을 격려할 수 있을까 논의하다가, 퇴근 시간에 각자 통닭을 들고 가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먹게 하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원들의 사는 곳이 평택지역과 천안지역, 안성지역으로 흩어져 있어서 특정 통닭집을 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사 근처에는 통닭집이 없고요. 우리 경영기회팀장에게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더니, 앱으로 통닭권을 보내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브랜드인 각지의 통닭집을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나도 예외가 아니라며 경영기획팀장이 내게도 앱으로 통닭권을 등록해 뒀다고 했습니다. 바쁜 일상으로 그날 통닭권을 사용하지 못하고 2~3주가 지난 주말에 생각이 나서 앱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앱을 통해 통닭권을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못하고 그 다음 주에 작은 딸이 집에 왔기에 신청해 달라고 해서 겨우 사용했습니다.

60대가 넘어가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스템과 문화는 나이든 사람에게는 오히려 불편을 줍니다. 옛날 방식에 익숙해져 있고, 그것을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중에는 새로운 시스템을 멀리하면 할수록 나중에는 더 어렵게 된다며 붙들고 늘어져서 따라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의 습관에 안주하면 현재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의 사고에 박혀 있다고, 새 언약으로 가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현재의 신앙 수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신앙은 단번에 온전함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한발 한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잘못 내디딘 발걸음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회개해 가면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이요 믿음입니다.

대학에 입학한다고 대학 졸업생의 수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커리귤럼에 따라 한발 한발 나아가야 대학 졸업생의 수준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중간시험을 망치면 더욱 분발해서 기말고사에서 회복하면 됩니다.

처음 교회에 왔을 때, 보았던 신앙생활이 전부인 것처럼 여기지 말고, 그 생활에 젖어 매너리즘에 빠져 생활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 속에서 새로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에 맞춰 나아가는, 그래서 한발 한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해 가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현재는 비록 부족하더라도 그렇게 성장해 가는 사람을 하나님도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좌절하지 말고, 회개하고 다시 일어서서 다시 한발짝 더 성숙해 가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