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히브리서

210826_QT_히브리스7장_예수보다 앞서는 것은 없어야 한다

서정원 (JELOME) 2021. 8. 26. 08:49

○ 말씀전문

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3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4 이 사람이 얼마나 높은가를 생각해 보라 조상 아브라함도 노략물 중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율법을 따라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약속을 받은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

8 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9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고 할 수 있나니

10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

11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12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13 이것은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14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15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16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17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18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19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20 또 예수께서 제사장이 되신 것은 맹세 없이 된 것이 아니니

21 (그들은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22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23 제사장 된 그들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으로 말미암아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24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28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 내용관찰

히브리서 저자는 히브리서를 통해, 성도들에게, 특히 정통 유대교를 믿다가 개종한 성도들에게 얘기합니다. 정통 유대교를 믿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제사장은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직접 교감하면서 백성들의 죄를 속죄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사장은 오직 레위 출신들만 될 수 있었습니다.

개종을 하고 나서 보니 예수님을 대제사장이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알기로는 예수님은 레위지파 후손이 아니고, 유다지파 후손이었습니다. 자기들 지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라 머리 속에 여전히 갈등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를 깨달은 히브리서 저자가 그들에게 왜 예수님이 대제사장이며, 여타 제사장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제사장인가를 멜기세덱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리함시대 살렘의 왕이었습니다. 살렘은 살롬, 즉 지금의 예루살렘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조카 롯이 왕들간의 전쟁으로 인해 적군에 잡혀가자, 아브라함이 318명의 개인 식솔군을 거느리고 쫓아가 구출해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살렘왕 멜기세덱이 칭송하고 축복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전리품의 10분의1을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소위 십일조의 시초입니다.

성경에는 멜기세덱을 제사장이라고 기록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그 멜기세덱 제사장도 레위지파냐는 것이 히브리서 저자의 논리입니다. 그 당시에는 12지파가 생기기도 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를 제사장이라 하는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예수님이 레위지파의 후손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직접 택하신 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레위인이어야 제사장이 된다는 법도 유효하나, 하나님의 선택권은 그 법 위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레위인 제사장들은 늙으면 죽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제사장을 바꾸어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영원한 제사장입니다. 레위인이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전통에 메어있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전통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선택권이라는 것입니다.

 

○ 연구와 묵상

도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중없는 최초의 올림픽이 되었지만, 그래도 방송을 통해서 잠시나마 흥분되고 긴장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다들 인정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흘린 땀을 소중히 기억하고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 그들 자신이 흘린 땀의 힘만으로 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요? 나도 젊고 뜻이 있고 열심히 노력하면 메달을 딸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훈련 이전에 그들만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과 혹독한 훈련이 합쳐져서 우수한 선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해 다들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 할 때, 미스터트롯 경연대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임영웅씨가 우승을 했지요. 아내가 그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기에 나도 몇 번 시청을 했습니다. 그 중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를 부를 때, 노래가 시작되자 마자, 심사위원 중의 한 사람이, "'곱'에서 벌써 끝났네" 라고 했습니다. 노래는 '곱디 고운..."으로 시작됩니다. 임영웅씨의 트롯 실력이 그의 피나는 훈련만으로 이루어졌을까요? 분명 그의 타고난 트롯 재능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녀들의 재능을 일찍부터 캐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재능을 살려주는 것이 그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재능도 중요합니다. 노력은 자신의 몫이지만 재능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높은 제사장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서 난다는 전통보다,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통과 율법도 중시하시지만, 하나님의 권위를 높게 보십니다. 전통은 사람들에 의해 변질 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라 언제든 정의롭게 이루어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제사장 직에 대해 의심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우리 생활 속에, 우리 신앙 속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이 혹 변질되어 있지나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오래된 교회일수록 그 교회만의 전통이 고착되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대형교회로 와서 은혜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형교회가 신앙생활 하기에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숨어서 편하게 신앙생활 하려는 게으름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통이랍시고 신앙의 메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전통이 우선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선입니다. 이 우선을 부여잡고 나아가, 승리하는 하루기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