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히브리서

210827_QT_히브리서8장_모형과 진짜

서정원 (JELOME) 2021. 8. 27. 08:58

○ 말씀전문

1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2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3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그러므로 그도 무엇인가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4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8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9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10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 내용관찰

대제사장은 구약시대부터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레위 지파에서 선발되어 하나님과의 중보자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도 대제사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세운 대제사장과는 질적으로 다른 대제사장입니다.

진정한 성막이나 성전은 하늘에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대제사장이 우리와 하나님과의 중보자로서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그곳의 대제사장입니다. 1절과 2절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그 대제사장은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제물로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되고, 영원이 살아 계시는 분입니다.

또한, 이 땅에도 성막과 성전이 있고, 그곳에서 중보하는 대제사장도 있습니다. 이 성전과 성막은 하늘에 있는 성전의 모형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섬기는 대제사장은 인간입니다. 그래서 그 자신도 죄를 가지고 있고 또한 늙어 죽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죄를 대속할 때마다 제물을 필요로 합니다. 5절입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자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이 세상에서 지내는 제사가 온전하고, 그 제사를 통해 죄 사함받은 대로 살아갔다면, 굳이 하늘 성전과 하늘 제사가 필요없었겠지만, 우리 인간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7절입니다.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삼으시고 새 언약을 선포하셨습니다. 새 언약은 예수님의 대속으로 더 이상 우리들의 죄를 묻지 않겠다는 것과, 이스라엘 백성 뿐만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하나님이 되시고 백성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12절입니다.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10절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옛 언약인 율법과 전통에 얽메이지 말고, 새 언약인 예수을 믿고, 그 분의 복음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13절입니다.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 연구와 묵상

살기가 넉넉하지 못할 때는 여자들은 명품 짝퉁으로도 만족합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고 형편이 나아지면 명품 진품을 찾게 됩니다. 모조품으로는 더 이상 만족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명품을 들고 나갈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 명품 진품이 포장가방 속에 넣어진 채로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데도 명품 진품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나면 짝퉁은 쓰레기 통으로 내던져집니다.

우리의 신앙도 모형품에서 진품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모세 시대에 세워진 율법, 제사와 제사장은 하늘 성전을 본딴 모형이었습니다. 그 모형으로도 충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상관없지만, 우리 인간들은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 모형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새 진품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모형은 관습을 고집하는 형식적인 신앙, 즉 율법이고, 진품은 하나님이 새롭게 주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모형에서 진짜로 옮겨 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 모형의 모습이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세상의 성전은 세월이 가면 낡아지고 허물어집니다. 모세가 지은 성막이 그랬고, 솔로몬이 지은 성전도 허물어졌습니다. 우리가 거창하게 짓고 있는 교회들도 언젠가는 낡아지고 허물어질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교회를 크고 아름답게 짓는 것에 더 관심을 갖습니다. 설교를 잘 하는 목사님도 언젠가는 나이가 들어서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목사님의 관심에 목말라 하며 신앙생활을 합니다. 모형에 집착하는 삶입니다.

이제 우리가 갈아타야 할 새 언약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것만 바라봐야 합니다.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말씀을 전부 기억하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수시로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그 뜻을 깨닫기 위해 묵상해야 합니다.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삶이 우리에게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도록 인도해 줍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사는 새 언약의 삶입니다.

옛 언약에서 새 언약으로 갈아타서, 모형이 아니라 참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는 오늘 하루, 그리고 이 주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