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에베소서

210630_QT_에베소서3장_고생과 고난의 차이

서정원 (JELOME) 2021. 6. 30. 08:56

○ 말씀전문

1 이러하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4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14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19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 내용관찰

바울이 에베소서를 쓴 곳은 로마입니다. 그러나 부와 풍요함이 넘치고 경치가 아름답기 그지 없는 로마를 여행하면서 쓴 편지가 아니라, 자택연금을 당한 구속된 상태에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의 마음 한 켠에는 자신이 복음을 전한 에베소 교인들이,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복음을 전한 하나님의 사람인 바울이 왜 저렇게 잘 안 풀리고 힘들게 살아갈까?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만사가 형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혹시 그가 전한 복음이 가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1절과 같이 말합니다.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자신은 갇혀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너희 이방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갇힌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이 일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따라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7절입니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부르심을 받고 스스로 하나님의 일꾼을 자임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갇혔지만,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 속에서 살아가지만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영광으로 여기고, 믿음에 대한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합니다. 12절과 13절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감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란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이 영광된 마음으로 오직 신앙을 돈독하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알아가고, 그 사랑 가운데 깊이 뿌리를 내려가라고 합니다. 16절부터 19절입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 연구와 묵상

매일 아침 회사 임원들이 모여서 티타임을 갖고 회사 상황을 간단히 공유합니다. 이 때는 굳이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삶에 대한 얘기도 가끔씩 나눕니다.

어제는 어쩌다가, 행방불명 되었던 분당의 한 고등학생이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갖고, 요즘 젊은이들의 죽음이 너무 자주 발생하여 걱정이라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자 C이사가 따님의 출근을 위해 아침에 동탄역까지 태워다주고 회사로 출근하는데, 하루는 딸의 출근 준비가 늦어져서 서둘라고 다그쳤더니 그 따님 말이 "정말 회사에 나가고 싶지 않는 날도 있는데, 아빠가 다그치면 더 가기 싫어. 평생을 이렇게 힘들게 직장에 다니면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어" 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나약해서 큰 일이라고 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Y이사님이 자신은 '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마음으로 무관심하게 둔다고 했습니다. 듣고 있던 내가, 젊은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뚜렷한 목표, 꿈이 없으면 언제든 그런 마음을 먹게 된다고 했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는 것도 하나님을 소망으로 두고 그 소망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고생을 겪게 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고생이라 표현하지 않고 고난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고생과 고난은 다른 것 같습니다. 고생은 자신이 잘못 판단하거나 잘못 행동해서 나타나는 일이지만, 고난은 자신에게는 전혀 잘못한게 없는데도, 하나님이 연단하시기 위해, 더 높은 경지로 올려주시기 위해 겪게 하시는 훈련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닦친 고생이 고난임을 아는 사람은 그 어려움을 능히 참아낼 수 있습니다. 꿈이 있는 젊은이가 현실에서 부닥치는 난관을 능히 견뎌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바울은 자신이 로마의 감옥에 갖혀 있는 것은 고생이 아니라 고난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복음이라는 사명을 받았고 그 사명 앞에 스스로 일꾼이 되기로 했기에 겪는 고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 얻은 훈장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CBS라디오에서 모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출근했습니다. 그 목사님의 한 마디가 내 마음에 깊이 박혔습니다. "세상 만사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숨겨져 있고, 우리 인생은 그 하나님의 나라를 찾는 보물찾기"라는 것입니다. 어릴 때 소풍을 가면 꼭 했던 보물찾기가 생각났습니다. LG전자에서 조직책임자로 있을 때 조직활성화 행사 과정에서 했던 보물찾기 놀이가 생각났습니다. 그 놀이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은 보물을 얻지 못합니다. 그리고 보물을 얻엇을 때의 기쁨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보물을 찾으려고 열심히 쫓아다닌 사람은 여러 개의 보물을 획득하고, 찾을 때마다 큰 소리로 "또 찾았다" 하면서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하나님을 소망함으로 확실하게 갖게 됩니다. 우리는 삶의 기쁨을 하나님 나라라는 보물을 찾아가면서 느끼게 됩니다. '평생 이렇게 직장에 다니면서 힘들게 살아야 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기쁨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소망, 그 기쁨을 찾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기쁨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