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에베소서

210701_QT_에베소서4장_에베소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대

서정원 (JELOME) 2021. 7. 1. 09:06

○ 말씀전문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18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9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20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찐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28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내용관찰

바울의 에베소교회에 대한 애착은 남다릅니다. 자신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베소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기대합니다. 그 바울의 사랑이 본문 곳곳에 깊에 드러나 있습니다. 그 에베소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에베소 교인들에게 당부를 합니다.

첫째는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는 신앙생활, 교회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2절입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그럴려면 말을 조심하고 죽이는 말이 아니라 살리는 말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29절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둘째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해 가도록 하라고 합니다. 15절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셋째는 모든 것은 사랑 안에서 하라고 합니다. 2절과 15절 본문 속에는 '사랑 가운데서', '사랑 안에서'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마음의 바탕은 사랑이 전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연구와 묵상

회사를 창업한 창업주 사장과 보수를 받고 일하는 고용자 사장의 회사에 대한 사랑은 다릅니다. 아무리 Loyalty가 높은 고용자 사장이라 할지라도 창업주 사장의 애착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개척하고 그 교회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는 것도 이 창업주 사장과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는 로마에서 감옥 생활을 하면서도 늘 에베소 교회가 어떻게 하면 든든히 세워져 갈 것인지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에베소서를 쓰서 에베소교회로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은 그가 교인들에게 당부하는 사랑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우리도 각자 가정을 세워왔고 그 가정이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고대합니다. 자녀를 낳고 그 자녀들이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희망합니다. 손주들을 키워주면서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바르게 잘 살아가게 해 줄 것인지 고민하면서 양육해 갑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는 그 교회가 잘 부흥하고 든든히 세워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바울의 권면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유효한 소중한 말씀이 됩니다.

바울의 권면은 겸손과 참음으로 공동체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폭발하지 말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말과 태도를 가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삽니다. 내 주장, 내 기분을 그대로 쏱아냅니다. 참을성이 참으로 부족합니다. 어제 낮에 인테리어 문제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에 아내가 업자를 직접 만나서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다 얘기 했는데, 큰딸이 인터넷에서 예쁜 인테리어를 보고 엄마에 이것 어떠냐고 했나 봅니다. 아내는 자녀들의 의견에 혹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더러 업자에게 연락해서 변경 요청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주방과 드레스룸 옷장 모두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업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는 퇴근을 해서 '주방과 드레스룸을 같은 스타일로 하면 좀 이상하지 않을까?' 했더니 주방과 드레스룸 장을 같은 스타일로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것입니다. 보내준 참고 사진은 주방 인테리어이고, 드레스룸은 바꾸자는 것이지 참고 사진을 거기에도 적용하자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화가 난 나는 아내가 보내준 메시지를 보여주면 같이 하자고 되어 있지 않냐고 다그쳤습니다. 아내가 같이 하자는 것의 의미는 '둘 다 바꾸자' 의미였고, 내가 알아들은 같이 하자는 의미는 '같은 스타일을 둘 다 적용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이해하는 과정에는 벌써 언성이 높아지고 비난하는 말들이 오간 뒤였습니다. 그로 인해 저녁 내내 집안은 냉냉한 분위기였습니다. 그 분위기 속에서 나는 온유하지 못하고 참지 못한 내 성질만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참고, 들어주고, 이해하자고 마음 먹지만 막상 닥치면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끈질기게 구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바울의 권면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반성한 아내와의 갈등도 다 나의 부족함에서 온 일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해 달라고 날마다 기도하지만, 나의 부족함을 느끼게 될 때마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아 먹지만, 내 악한 성품이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그것이 나의 아픔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말씀을 묵상하고, 회개하고 결단하기를 반복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나를 어여삐 여기셔서 언젠가는 예수님을 성품을 닮게 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신앙의 승리는 포기하지 않는 것에서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바울의 권면은 사랑 안에서 행하라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참지 못하고 성질을 부리는 것은, 아내에 대한 사랑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먼저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사랑을 가장 먼저 내세웁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독생자까지 내어놓으신 분입니다. 우리도 이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먼저 내세운다는 것도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자기 사랑은 자신의 이득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배푸는 것입니다. 이 진정한 사랑을 알고 사랑 안에서 섬기며, 사랑 안에서 성숙해가며 사는 오늘의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 내 가정, 우리 회사, 우리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기도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