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요한복음

210313_QT_요한복음20장_샬롬

서정원 (JELOME) 2021. 3. 13. 08:42

○ 말씀전문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11 마리아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지켜본 제자들은 자기들도 유대인들에게 붙잡혀서 처형당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아침 일찍 무덤을 찾았다가 예수님의 시체가 사라진 것을 보고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달려가 전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도 무덤으로 달려가서 예수님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숨었습니다.

안식 후 첫 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며 함께 모였습니다.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문을 꼭꼭 닫아 걸었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 가운데로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면서 다시 한번,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모여 있을 때, 예수님이 오셔서 가운데 서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직접 봐야 믿겠다고 했던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하셨습니다. 도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라고 하자,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연예인들에게 번지 점프를 시키는 프로그램을 TV에서 간혹 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기만 하는 것도 두렵기 그지 없습니다. 결국은 포기하고 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수 차례 망설이다가 뛰어내립니다. 방송으로 나가는 것이라서 자신의 나약함을 보이기 싫어서 두려움을 포기하고 뛰어내리게 됩니다. 뛰어 내리는 곳의 디딤판 끝에서 몇 번이나 망설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우리 역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결국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무사히 아래로 안착합니다. 땅에 도착한 그들은 그제서야 홀가분함을 느낍니다. 두려움은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함이 깃듭니다. 그리고 그 편안함으로 위를 쳐다보며,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음 동료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뛰어내리지 못하고 포기한 사람은 이 평강의 마음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얻는 이 평강이 샬롬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두었던 예수님도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옮겨주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죽고 나서 캄캄한 무덤 속에서 사흘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시간이었을지 상상이 됩니다. 번지 점프에 비할 수 없는 크나큰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두려움을 겪어내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평강을 얻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지켜본 제자들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자신들도 붙잡혀서 죽임을 당하지 않을까 무서워서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숨죽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 앞에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하셨습니다. 숨어 지낸다고 평강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라고 하셨습니다. 일어나 세상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나가 부딪혀야만 진정한 평강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샬롬이 아닙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을 감당하고 나야 진정한 평강, 샬롬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넣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혼자 내 보내시지 않았습니다. 이를 믿고 다시 일어서는 나간 베드로와 제자들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수천명을 구원하였습니다. 초대교회를 반석 같이 세웠습니다. 우리도 분연히 일어나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샬롬을 경험 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