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가복음

210119_QT_마가복음11장_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서정원 (JELOME) 2021. 1. 19. 08:29

○ 말씀전문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26 (없음)

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 요한세례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 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그곳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보시고는 매대들을 엎어시고 그들을 쫓아내었습니다. 그리고는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강도의 소굴처럼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성전세를 받아 이득을 취하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일 궁리를 합니다.

 

○ 연구와 묵상

원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입니다. 소위 종교지도자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들은 한 편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성경 신약에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대표적인 예수님의 대적자가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주동자로 나옵니다. 그것은 그들이 종교지도자가 아니라 종교권력자로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와 권력자는 엄연히 다릅니다. 둘 다 다스리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같으나, 지도자는 대중들을 위해 일하는 반면에 권력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합니다. 지도자는 대중을 위해 자신의 희생이 필요하면 언제든 자신을 희생합니다. 하지만 권력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방해가 되는 사람은 제거하려 합니다.

직장에서도 리더에는 지도자가 있고 권력자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도자는 존경을 받게 되고, 권력자는 자멸할 뿐더러 뭇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됩니다. 역사가 그것을 똑똑히 증명 해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권력의 맛을 버리지 못하고 권력자 형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 역시 인간의 죄성입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지도자 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권력자로 변질 되었습니다. 그것은 신성한 성전을 자기의 이권을 취하는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집이 아니라 강도의 소굴처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경제적 동물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제도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경제적인 부를 얻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남을 속이고 죽이면서 얻는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그 얻은 것을 통해 사람들을 무시하고 갑질을 하는 삶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늘 겸손하게 살겠다는 결단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완악하여 갑질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변해 갈 수 있습니다. 나 보다 더 잘 되는 사람이 나타나면 질투심을 느끼고 마음으로 미워하는 일이 언제든 머리를 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미워하는 마음도 죄악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한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얻는 일에만 마음을 두고 살면 언제든 예수님의 대적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예수님과 한 편으로 서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대적이 아니라, 예수님의 동역자가 되는 제사장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행동으로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갑질하지 않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