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가복음

210118_QT_마가복음10장_영생을 얻으려면

서정원 (JELOME) 2021. 1. 18. 08:39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모세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12 아내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자매어머니아버지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자매어머니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34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 제자가 듣고 야고보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 내용관찰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묻습니다.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주면 아내를 버려도 좋다고 하였는데 예수님도 아내를 버리도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세 당시 남자들이 이혼증서도 써 주지 않고 아내를 버리는 악한 모습을 보여서 헤어지려면 다른 사람에게 가서라도 살 수 있도록 증서라도 써 주라는 것이었지, 결혼은 하나님이 맺어주신 것이므로 이혼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러는 것이라고 분명히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병자를 치료하느라 바쁜데, 어린 아이들까지 아프다고 데려오면 어쩌냐고 제자들이 꾸짖자, 예수님이 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자의 것이라며, 이런 어린 아이 같이 받들지 못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재물이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무엇을 하면 영생을 얻게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십계명을 지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어릴 때부터 십계명을 잘 지켰다고 하자, 예수님은 그러면 네가 가진 재물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재산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여기고는 슬픈 기색으로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고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이 이스라엘 왕이 되면 자기들 형제에게 큰 벼슬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권좌는 예수님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시는데, 길가에 앉아 있던 맹인 바디메오가 그 사실을 알고는 소리질러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니,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디메오는 더욱 크게 소리를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에게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며 그의 눈을 고쳐주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성경 말씀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내용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재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재물에 관한 대표적인 찔림이 오늘 본문 중에 나오는 '재물 많은 사람'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대목에서 찔림을 받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 중에 이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부류는 아마도 세 가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첫째는 말씀처럼 자기 재산을 다 팔아서 사회에 기부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두번째는 신앙을 포기하고 세상으로 돌아가는 사람일 것입니다. 세번째는 이것은 지키지 못하더라도 그래도 다른 것들 만이라도 지키겠다면서 어정쩡한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계속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첫째 부류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은 못하겠습니다만, LG유플러스에서 회장 직을 맡고 계시던 분 중에서, 퇴임 후에 자기 재산을 전부 헌금하고, 노후에 필리핀인가 어디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참으로 더물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 그렇다면 교회다니는 대기업 임원들이나 사업자들이 다 그 자리를 버리고 재산을 헌납하고 떠나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불쌍한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교인으로서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내어놓고 도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마음에 찔림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합니다. 아직도 이 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본문 말씀을 읽고 나서 마음에 찔림을 느낍니다.

그런 와중에, 자기 변명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만약 그 재물 많은 사람이 예수님 말씀대로 자기 재산을 다 팔아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예수님을 따랐다면 정말 영생을 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예수님께 물었던 말이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행위를 해야만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 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어떤 행위든 행위로는 영생을 얻을 수가 없음을 깨우쳐주시기 위해, 처음에는 율법을, 두번째는 재산처분을 내세웠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그가 자기 재산을 다 팔고 예수님을 따랐더라도 예수님은 다시 그가 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재산을 다 팔고 따르지 못하는 우리들의 욕심의 한계와, 행위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에 기댈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깨달음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 일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변명 같지만 아마도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의 고백을 이해하고 받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참으로 처량하고 한심한 내 신앙의 연약함을 보게 되는 이 아침입니다. 좀 더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해 봅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