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가복음

210115_QT_마가복음8장_사탄아 물러가라

서정원 (JELOME) 2021. 1. 15. 08:23

○ 말씀전문

1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4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8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10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헤롯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아버지영광으로 거룩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 내용관찰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이 절반을 지나고 있던 시점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이 이번에도 떡 일곱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사천 명의 사람들을 먹이셨습니다. 그리고 벳세다에 이르러서는 맹인을 고쳐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소문은 일파만파 퍼져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 하더냐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침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 말씀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럼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하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선뜻 나서서 대답을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며 그 유명한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는 예수님은 기분이 좋아지셨습니다. 드디어 제자들 중에 자신의 실체를 아는 사람이 생겼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직접 말해줘도 되겠다 생각하셨습니다.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베드로가 항변했습니다. 베드로의 항변을 들으신 예수님은 조금 전에 베드로를 칭찬하셨던 것과는 달리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며 꾸짖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연구와 묵상

요즘은 잘 볼 수 없지만, 옛날에는 마을마다 당산나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큰 아름드리 나무에 울긋불긋한 천을 둘러쳐 놓고, 굿을 하거나 제를 지낼 때 그곳에서 했습니다.

그곳 주변만 가면 뭔가 으시시 하고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는 더욱 그곳을 지나는 것이 꺼려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탄이 그곳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말하는 사탄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산나무 같은 음침한 곳에서 살고 있을까, 그렇다면 그런 곳에 가지 않으면 사탄을 멀리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는 사탄은 먼 곳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부르느냐?" 고 물었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신앙고백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이 하시는 기적들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으실 것이라고 하니, 그가 돌변합니다. 예수님에게 항변합니다. 세상적인 시각으로 되돌아 온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 권능을 가지고 로마를 물리치고 이스라엘 왕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 자신도 중책을 차지하며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죽는다니 말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의 그 신앙고백은 사라지고 숨어 있던 사탄의 마음이 일어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은 우리 마음 속에 교묘하게 숨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우리를 유혹합니다. 우리의 느슨한 영적 틈을 0.1초도 틈을 주지 않고 파고듭니다. 세상의 온갖 좋아보이는 것으로 유혹합니다.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면 그 유혹을 물리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이 우선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눈 앞에 다가오는 모든 일에 대해 이게 하나님의 일인가 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수시로 사탄아 물러가라 라고 호통쳐야 합니다. 그리고 늘 성령충만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 힘만으로 사탄을 막아내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령의 도움이 있어야만 합니다. 날마다 때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만이 성령충만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결단과 적용

1. 주말입니다. 주말에도 말씀 읽기와 묵상에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탄도 저와 함께 제 마음 속에 살고 있음을 깨닫고 주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기도하며 그 사탄이 머리를 들지 못하도록 하게 하옵소서. 제 마음 깊숙이 사탄을 꼭꼭 눌러두고, 오직 성령만이 활보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직도 많은 교회와 열방센터, 기도원 등에서 국가의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음으로서, 하나님을 욕되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이 힘든 과정을 다 함께 극복하게 하시고, 주가 코로나를 거두어 주시는 시간을 잘 기다리게 하옵소서. 이 사태를 통해 주의 영광이 다시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어린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좁은 공간 안에서 뛰놀다 보면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땅 모든 어린 아이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시고, 안전을 지켜주옵소서.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자기 자식들을 키우고도, 또 그 자녀들의 맞벌이 때문에 손주들까지 힘들게 돌보아야 하는 할머니들이 건강 해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오늘도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일터로 향합니다. 북적거리는 대중교통 속에서 마스크 하나에 의지하며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그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옵소서. 마스크 한 장이 그들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주의 손길 만이 그들을 보호해 주실 수 있습니다. 주의 손을 펼치소서.

주여!

부디 코로나를 거두소서, 코로나로부터 지키소서. 일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세상에 가득하게 회복하옵소서. 주여 영광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