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가복음

210120_QT_마가복음12장_가장 큰 계명

서정원 (JELOME) 2021. 1. 20. 08:35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36 다윗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37 다윗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39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마가복음 12장에는 많은 주제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① 포도원 농부에 대한 비유

한 주인이 포도원을 이웃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으로 갔습니다. 추수할 때가 되어서 세경을 받으려고 종들을 보냈는데 보내는 쪽쪽 때리고 죽이며 내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까지 보냈는데도 그 마저 죽여버렸습니다. 결국 주인이 직접 돌아와서 그 농부들을 척결하고 그 포도원을 회수하였습니다.

②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으로 예수님을 시험

이스라엘 백성이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냐며 예수님을 코너로 몰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데나리온 동전을 가져오라 하시고는 거기에 새겨져 있는 가이사 얼굴을 가리키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③ 부활에 대한 논쟁

일곱 형제가 율법에 따라 한 여자를 차례로 아내로 삼았을 경우, 죽어 부활하면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고 코너로 몰았습니다. 예수님의 천국에서의 삶을 말씀해주셨습니다.

④ 가장 큰 계명

한 서기관이, 사람들의 질문에 예수께서 명답으로 대응하시는 것을 보고는,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였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그러자 예수님이 "첫째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라고 정의해 주셨습니다.

⑤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⑥ 서기관들을 삼가라

⑦ 가난한 과부의 헌금

헌금함 앞에서 사람들의 헌금하는 모습을 지켜보셨습니다. 부자들은 많은 돈을 넣고 한 가난한 과부는 두 렙돈 동전만 넣었습니다. 그 여인은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부끄러운듯 도망치듯 달아났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하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숲을 봐야 할 때는 숲을 보고 나무를 봐야 할 때는 나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직장에서 일을 잘 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을 보면 이와 같이 숲과 나무를 상황에 맞게 잘 살핍니다. 특히, 숲을 보는 눈이 뛰어납니다. 문제의 핵심은 숲, 즉 본질에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조직은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공동체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그 정체성에 맞게 움직입니다. 정체성을 공동체가 추구하는 숲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마다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교훈이 있고, 교실마다 급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그 정부의 공약을 선포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정체성이 모호한 상태로 살아가며, 비단 정체성을 설정하더라도 그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정부가 내세운 정체성은 '공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사건, 즉 조국 장관 자녀의 특혜 문제,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문제 등 수많은 불공정한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인의 욕심과 자기중심적 사고에 밀려 공정이라는 핵심 정체성이 무너지게 됩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핵심을 깨닫지 못한채 교회에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 핵심 가치를 잃어버리고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수많은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표현 방식이 난해하여 단번에 내용이 이해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 일독을 마치고 나면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딱 남는게 없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오늘 묵상한 12장만으로도 많은 주제가 나열되어 있어서 주시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선뜻 이해가 되질 읺았습니다. 아마도 본 장에서 나오는 한 서기관도 비슷한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서기관은 율법을 필사하여 전파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며, 대제사장이 재판할 때 율법서를 들고 따라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는 율법을 필사하면서 방대한 내용 앞에서 율법의 핵심이 한마디로 무엇일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해줄 수 있을까? 늘 궁금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한마디로 딱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핵심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 이유가 본문에 있습니다. 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가를 포도원 주인과 농부를 비유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농부입니다. 주인의 자식까지 죽이고 내 욕심을 챙기려고 했던 우리이고, 그런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해 주신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주인이신 하나님께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남을 나처럼 생각하는 마음 자세입니다. 두 렙돈을 가진 가난한 과부가 자기가 가진 재산 전부를 헌금한 것은, 남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우리는 신앙의 정체성을 이 사랑에 두면 되겠습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을 이 사랑에 촛점을 맞추면 되겠습니다. 십계명도 열 가지로 되어 있지만 이 사랑으로 대별해 보면 1~4 계명을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이고, 5~10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우리의 신앙 정체성으로 명확히 하고. 일상에서 잊어버리지 않고 지켜가는 내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