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태복음

210101_QT_마태복음23장_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삶에서 배울 것은

서정원 (JELOME) 2021. 1. 1. 06:54

○ 말씀전문

1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자리에 앉았으니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4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6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

7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 (없음)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그 예물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21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22 하늘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근채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24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33 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37 예루살렘예루살렘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그동안 어떻게든 예수님을 옭아매려고 찾아왔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한 마디로 그들은 말로만 율법을 부르짖고 행동으로 나타내지는 않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제자들과 무리들은 그들이 하는 말은 본받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3절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려고만 하는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잔치에서는 윗자리만 차지하려 하고, 회당에서도 높은 자리를 탐하며, 시장에서는 문안 인사 받기를 즐겨하고, 사람들로부터 칭찬받기를 바라는 자들이라고 폄하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을 랍비라고도, 아버지라고도, 지도자라고도 부를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큰 자는 그런 자들이 아니라 너희를 섬기는 자, 자기를 낮추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12절입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율법을 잘 지키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의관은 잘 갖추어 입고 제사도 지내며 십일조도 잘 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방탕과 탐욕이 가득하고, 정의와 긍휼과 믿음이 없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형식적인 행위는 버리지 말되, 정의와 긍휼과 믿음도 버려서는 안된다고 하십니다. 23절입니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근채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라고 하십니다.

 

○ 연구와 묵상

인간은 흠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 흠을 그냥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그 흠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흠을 안고 사는 사람 중에도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이라며 낙천적으로 그 흠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그 흠을 자신의 이기심의 수단으로 삼아 악행을 저지러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삶의 모습은 우리의 약함을 고쳐가면서 성숙해 가는 인생을 만드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장점과 약점을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말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며 모두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들은 그 말대로 행하지 않으므로 그들의 사는 형태는 받아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바로 우리의 약점을 그대로 말씀하신 것처럼 들립니다.

우리의 이런 모습은 삶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온갖 좋은 말들은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치인들은 하나 같이 정의를 외칩니다. 시장과 군수들은 시민들을 위해 일이라며 거품을 물고 외칩니다. 그런데 막상 그 정치인을 청문회 장에 세워놓고 보면 구린내가 진동을 합니다. 서울시장이란 자는 성폭행 사실이 드러날 것 같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부산 시장이라는 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부르짖었던 모든 말들이 그들의 삶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이 아니라 밖으로 포장된 인생을 살아갈 때가 너무 많습니다. 말한대로 지키며 살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교통법규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과속을 일삼고 심지어는 신호등도 어기면서 사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의 이런 모습은 신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목사들의 일탈은 차치 하고라도, 내 자신의 신앙에서도 쉽게 깨닫게 됩니다. 성경에서 읽은 말씀, 설교를 통해 들었던 말씀, 또 묵상을 통해서 느끼고 결단했던 말씀들에 아멘으로 화답하고도 그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로 고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지식으로 얻은 것을 삶을 통해 실천하여, 내 흠을 털어내고 성숙한 인생을 살아가는 2021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귀로 들었던 옳은 말, 눈으로 읽었던 귀한 지혜, 예배와 묵상으로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 머리의 지식으로 남겨두지 말고, 삶을 통해 행하여 한 단계 더 성숙해진 2021년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고 내실을 중요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외모를 별로 중요시 하지 않습니다. 옷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고 외소한 모습으로 태어나서 아무리 치장을 해봐야 티가 나지 않아서 포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내 모습에 대해 아내는 수시로 면박을 줍니다. 사장이라는 사람이 그래도 체통을 유지하려면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아내의 퇴박을 귓전으로 흘리며 살아왔는데 요즘은 조금씩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최소한 남에게 혐오감을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 보다도 아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부부로서의 도리인 것 같기도 하고 그게 남편으로서의 도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형식도 중요하고 내면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편하게 입고 있던 그 모습으로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은 면도와 샤워를 하고 옷도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예배를 드립니다. 설교를 듣는 것과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복장을 갖추고 예배를 드리니 은혜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형식을 겉치례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형식을 가볍게 여기면 내용도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정돈하며 사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커서도 깨끗하게 정돈하며 사는 습관을 가지게 되지만, 온통 어지러진 환경에서 자란 자녀는 청소할 줄도 모릅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아침에 반드시 정시에 출근해야 된다는 사고를 가져야지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좀 늦어면 어떠냐며 사는 사람은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처럼 형식이 내실에 영향을 주는 것은 상식입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아무데서나 성경을 읽고, 아무 때나 생각날 때 아무 자리에서나 예배를 드리면 되지 굳이 일요일 아침에 주일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야 하는가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니 편하다며 앞으로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으로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생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 두번은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형식이 변하면 내용도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은 내실이 가장 중요하지만 형식도 중요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으면, 특히 신약에서는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서기관들은 나쁜 사람들로만 각인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 자들에게서도 우리가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율법에 대한 노력, 그들이 중시했던 형식에 대한 장점도 있으므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거부감 없이 취하라고 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이 한 해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누구도 선입견으로 미워하지 말고, 거부감을 갖고 대하지 말고, 사랑하고 수용하며, 그들을 통해 비치는 모습에서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해는 코로나와의 싸움으로 지친 한 해였습니다. 앞이 캄캄하게 여겨지는 두려움 속에서도 저를 일으키시고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는 그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우리의 두려움과 걱정이 여전히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어 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가 다입니다. 온전히 우리를 지켜주실 분은 주 하나님 밖에 없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주여 코로나를 거두시고 일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주의 사랑이었는지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이 다시 평화롭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이 다스리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만이 평강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다스리게 하옵소서.

이 땅에 갈등이 사라지게 하시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욕심이 악을 만드는 것을 모두가 깨닫게 하시고 사랑이 선을 만드는 것을 만인이 알게 하시어, 사람으로 넘치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니 아버지!

우리 가정과 제 자녀들의 가정이 신앙으로 바르게 서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있고 사랑이 살아있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 제목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