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태복음

201231_QT_마태복음22장_말씀에 의거한 삶을 살라

서정원 (JELOME) 2020. 12. 31. 07:00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23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그 날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24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 들어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5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장가 들었다가 죽어 상속자가 없으므로 그 아내를 그 동생에게 물려 주고

26 그 둘째와 셋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27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28 그런즉 그들이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31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33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34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35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 선생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선지자강령이니라

41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되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43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44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45 다윗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46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천국을 왕가의 혼인 잔치에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의 혼인 잔치를 위해 거하게 준비를 하고는 지인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초청받은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핑계를 대고는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허탈해진 왕은 종들에게 명하여, 길에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아무나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착한 사람이든 선한 사람이든 닥치지 않고 데려왔습니다. 왕은 그들을 잔치 상에 앉혔지만 예복을 입지 않은 자들은 밖으로 내쳤습니다. 천국에 들어갈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누구든 초청하셨습니다. 그 초청에 응하고, 예복을 입은 사람, 즉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섬기는 자만 들어가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끈질기게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헤롯 당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을 보내 시험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게 하여 죽일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15절입니다.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에서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그들은 맨 먼저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이어 갔습니다. 16절입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라는 뻔한 시험을 했습니다. 세금을 로마 황제에게 내는 것이 맞다고 하면 따르는 유대인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고, 내지 않아야 된다고 하면 현행범으로 고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황제의 모양이 새겨져 있는 동전을 가져오라 하시고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손발을 들고는 사라졌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는 이번에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나섰습니다. 어떤 일곱 형제가 있는데, 큰형이 결혼하고 아들이 없으면 그 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 그 동생도 그 다음 동생도 모두 아들이 없어서 막내동생까지 아내로 삼았다면, 나중에 다 부활하면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라고 하시며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끈질긴 유혹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율법사가 계명을 가지고 나섰습니다. "선생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라며 답변을 궁하개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답변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37절부터 40절까지 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선지자강령이니라"

 

○ 연구와 묵상

말이라는 수단은 살아가는데 참으로 유용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또한 분란의 원인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제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유투브를 통해 "파계"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오드린 햅븐이라는 유명한 배우가 주인공이며, 수녀 훈련을 받고 콩고에서 환자들을 섬기는 영화였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수녀가 되는지를 볼 수 있는 귀한 영화였습니다. 수녀가 되는 과정에 맨 먼저 훈련하는 것이 대침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침묵 기간이라는 것이 주어졌습니다. 이를 보면서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SNS 시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양한 수단으로 자기의 생각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마다 수 많은 댓글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그러한 댓글들은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유발하고 편을 가르는 사악한 영향만을 줍니다. 이 SNS라는 수단은 사람들을 침묵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터뜨리도록 유혹합니다.

왜 이 유용한 '말'이라는 것이 이렇게 나쁜 영향을 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과 '말씀'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말'은 일반적인 소통의 도구를 말하지만 '말씀'은 어른들이 경험과 지혜를 담아서 전해주는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말', '어른들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어느 것이 우선되어 있느냐에 따라 분란이 앞서느냐 평강이 앞서느냐가 달려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반적인 말' 앞에는 침묵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는 부지런 함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탄이 끈질기게 예수님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말을 통해서 올무를 걸어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무수히 이러한 사탄의 올무를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올무를 어떻게 넘어셨는지를 보고 우리고 그러한 올무를 알아채고 그 올무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맨 먼저 건 올무는 칭찬입니다. 16절입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극찬입니다. 예수님도 자신이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는다고 선언했었습니다. 칭찬은 듣기에 참 좋습니다. 칭찬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도 합니다. 사탄은 그런 우리를 약점으로 삼아 파고 듭니다. 칭찬을 계속 듣다보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교만한 마음을 가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식적인 칭찬을 조심해야 하고, 진정으로 하는 칭찬에도 내 스스로가 교만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칭찬에 우쭐거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해서 산다는 마음 자세를 굳건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해 주신 말씀대로 하고 있을 뿐이야' 라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꾸준히 말해주면 됩니다. 그것이 사탄의 올무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이 세금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걸고 넘어지려고 합니다. 이처럼 사탄은 우리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 애매한 문제를 가지고 시험을 하려고 듭니다. 예수님은 가이사 얼굴이 새겨져 있는 동전, 즉 세금은 가이사에게 내라고 합니다. 반면에 마음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합니다. 참으로 현명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이런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그 지혜가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이 지혜가 우리의 삶 속에 쌓이게 됩니다. 말씀의 힘이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사탄은 참고 넘어가면 문제도 되지 않을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참지 말고 네 생각대로 하라며 부추깁니다. 참는 게 바보라고 속삭입니다. '말씀'이 아니라 '말'이 뛰어 다니는 장으로 이끌고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것 보다 인터넷 뉴스를 보게 유혹합니다. 우리는 '말'의 장이 아니라 '말씀'의 장에 머무러도록 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사내 식당으로 내려가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스마트 폰을 보고 있습니다. 뭐가 그리 궁금한지 모르겠습니다. 가정에서도 가족들이 대화 대신에 각자의 스마트 폰에 얼굴을 묻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가정에서는 현관에 바구니를 걸어놓고 집안으로 들어올 때, 거기다가 휴대폰을 두고 들어오도록 한다고도 합니다. 스마트 폰을 멀리 해야 합니다. 스마트 폰의 유혹을 끊어야 합니다. 말씀과 묵상을 기뻐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말'이 아니라 '말씀'이 앞서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0년 마지막 날입니다. 나름 아침마다 말씀을 묵상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래도 말 때문에 갈등한 시간들, 말의 유혹 속에 보낸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말에는 침묵하고 말씀에 더욱 열심을 보이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 제목

1. 새해에는 말 보다는 말씀이 충만한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2. 새해에는 코로나를 거두어 주시고 다시 예배와 일상을 회복케 하옵소서

3. 이 나라가 말로 갈등하는 것이 멈추어지고 말씀으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옵소서

4.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고 찬양이 넘치는 새해가 되게 하옵소서

5. 우리 가정에 신앙이 더욱 굳건히 서고, 주의 은혜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