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태복음

201230_QT_마태복음21장_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서정원 (JELOME) 2020. 12. 30. 08:47

○ 말씀전문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2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25 요한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2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27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 내용관찰

이제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기 위한, 공생애 마지막 사역을 감당하시기 위해 들어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가까이에 있는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자 두 제자를 맞은편 마을로 보내 나귀를 몰고 오라고 하시고는 그것을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그러자 수 많은 사람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라고 환호하며 따랐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은 맨 먼저 성전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장사치들의 상을 뒤엎어시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도다" 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아픈 자들을 고쳐주시고 성 밖 베다니에서 묵으셨습니다.

다음 날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가 가르칠 때,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와서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트집을 잡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두 가지를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첫번 째 비유는,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큰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더니, "예" 하고 대답하고 갔지만 포도원으로 가지 않았고, 둘째 아들에게도 가서 그와 같이 일렀더니 "싫습니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둘째는 곰곰 생각해 보고 곧 뉘우치고 포도원으로 가서 일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럼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한 것이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라고 하시며 그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었습니다.

두번 째 비유는, 어떤 주인이 타국에 갈 일이 있어서 이웃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기고 갔습니다. 추수할 때가 되어서 주인은 자기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 도조를 받아오게 했습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도조도 아까워서 그 종을 죽여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은 더 많으 종들을 보냈지만 그들도 죽였습니다. 할 수 없이 주인은 자기 아들을 보냈는데 농부들은 그 아들 마저도 죽여버렸습니다. 그러면 주인이 와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45절과 46절입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무슨 의도로 그렇게 비유하였는지 알아들었지만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연구와 묵상

외손녀가 이제 30개월을 꽉 채우고 31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큰딸 내외가 맞벌이 부부라서 아내가 맡아서 양육하고 있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 몹시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짓이 예쁘서 힘듦도 잊어버릴 때가 많다고 합니다. 고분고분하던 아이가 최근 들어 간혹 시키는 것에 일부러 부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퇴근하고 들어가면서 "할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하면, "아니 안 보고 싶었어요" 라고 한다던지, 할머니가 '배고프다 밥 먹자" 라고 하면, "아니 안 먹고 싶어요" 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내가 드레스 룸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있으면 살며시 와서 "할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합니다. 할머니가 주방에서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면 다가가서  "할머니 밥 주세요" 합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진심에서 그랬던 것이 아니고 장난삼아 했던 말에 대해서도 곧 후회하고 다가오는 모습이 참 예쁘고 귀엽습니다.

예수님이 두 아들을 가진 아버지를 비유한 말씀이 참으로 내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들 싸잡아서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완벽하지 못함은 확실히 인정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아들이라면 처음부터 아버지의 말씀에 "예"라고 대답하고 곧장 포도원으로 가서 일하는 아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아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지만 매사에 그렇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큰아들과 같은 모습 보다는 둘째아들처럼이라도 되어야 하겠습니다. 잘못을 회개하고 다시 순종하는 아들 말입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서 내려오기 전에 먼저 기도부터 합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일어나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오늘 하루도 동행하시며 선한 길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하루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 때도 기도를 합니다. 어떨 때는 너무 지쳐서 그냥 쓰러져 자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의 기도도 아침의 기도제목과 대동소이 합니다. 회개 보다는 달라는 기도 제목 위주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최소한 취침 기도 만이라도 달라져야 되겠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하루를 되돌아 보고, 행여 내 말 한마디로 상처받은 사람은 없는지, 내 표정 때문에 가족들에게 힘든 마음을 주지나 않았는지, 내 손길이 필요한 사람에게 못본척 지나친 것은 없는지, 아침 묵상에서 결단했던 마음처럼 하루를 보냈는지..., 회개하는 시간이 더 필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사람은 성장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성공한 일을 통해서도 배우고, 실패한 경험을 통해서도 배워서 늘 성장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한 성장이 없다면 참으로 의미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 성장을 위해서는 늘 되돌아 보고 회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고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회개하지 못하는 대재사장과 바리새인 보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찾은 새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에서는 먼저 성숙한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찾은 새리와 창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회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 싸움을 하거나 직장에서 다툼이 있고 나서, 분명 내가 잘못한 부분도 상당히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싸움과 다툼을 할 그 때는 아니더라도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나면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깨달음에서 그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신앙에서는 이 단계를 회개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회개만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회개를 통한 순종까지 기대하십니다. 작은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거부한 것을 회개하고 그 회개에서 끝나지 않고 곧장 포도원으로 갔습니다. 제 외손녀가 잘못을 깨닫고 곧장 와서 "할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하기 때문에 더 사랑스럽습니다.

삶에서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깨닫고 그것을 가지고 가서 화해를 해야만 진정한 회개가 됩니다. 부부 싸움을 한 후, 내가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는데도 그것을 내어놓고 사과하고 화해하지 않고 끝내면, 임시 방편의 봉합 밖에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나중에 또 다시 부부 싸움에서 튀어나와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사과하고, 재범하지 않도록 확실히 고쳐야 합니다.

회개와 순종을 통해 내 신앙이 성숙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한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소망합니다. 주님 도와주옵소서.

 

○ 결단과 적용

1. 하루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취침기도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