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 살충제와 영양제를 치면서 보니, 그 사이에 또 곁가지가 자라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곁가지는 양분을 빨아당겨서 고추나무가 자라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열매에도 영향을 줘서 부실하게 한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곁가지를 따서 아내에게 갖다 줘서 나물을 무쳐 먹었는데, 엊그제 약을 쳤기 때문에 먹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곁가지를 치기로 했다. 곁가지를 치고 되돌아 보니 골 사이에 수북히 쌓여 있다. 예전에 주말농장 할 때는 곁가지도 자라서 고추 열매를 맺을 것이라 여겨 제거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더불어 고랑에 나 있는 풀도 뽑았다. 그 풀을 타고 진딧물이나 총채벌레 같은 것들이 타고 오른다고 한다. 그래서 고랑 사이 뿐만 아니라 고추밭 둘레의 풀들도 깨끗이 제거했다. 작물도 깨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