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사무엘상 1장 26~28절]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 받은 말씀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 중에서도 가장 먼저 있는 기념일은 어린이날입니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아이 양육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 양육은 자녀 양육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70이 넘은 노년에는 손주 양육으로 계속됩니다. 있는 집 아이이든 없는 집 아이이든 자녀 양육은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고 영원한 숙제입니다.
우리가 자녀나 손주를 어떻게 양육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양육인지, 특히 그리스도인 가정에서는 어떤 마음과 어떤 모습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손주들을 양육해야 할 지, 오늘 본문의 한나를 통해 배울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럼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기른 한나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자녀 양육법은 ...
1. 자녀를 위한 기도의 무릎이 있어야 합니다
위대한 사무엘 뒤에는 어머니인 한나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이 태어난 후만이 아니라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한나는 기도의 여인이었습니다. 26절입니다.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그런 한나의 기도는 그녀의 삶의 결정적인 순간, 즉 태의 열매가 필요한 일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27절입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한 가정에서 아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만 하면 자연히 아이가 생길 것이라 여기지만 태의 열매가 없어 애태우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험관으로라도 아이를 가지려고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는 젊은 부부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복한 가정의 복덩어리인 아이를 얻기 위해 우리는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로 얻은 아이는 출생부터 남다른 아이가 됩니다. 그저 얻은 아이로 취급받지 않습니다. 기도의 무릎으로 귀한 아이를 얻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된 가정은 아이가 태어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태어난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처음 아기를 가지게 될 때, 우리는 전부 초보 부모입니다. 초보 부모는 세상 지식으로 아이를 키우려고만 합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한나의 양육 방법입니다. 한나는 태의 열매을 얻기 위해서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양육도 기도로 키웠습니다. 아기 사무엘이 위대한 사무엘이 된 배경에는 어머니 한나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큰 줄 알지만, 새벽마다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한 어머니의 기도로 커 온 것입니다. 대문을 나서는 내 뒤에서 기도로 배웅하는 어머니의 기도로 자라온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뒤에는 누군가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모님의 기도는 입술로만 드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이 온통 기도입니다. 김장한 목사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는 엄청 엄격하고 혹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막내아들인 김요한 목사는 처음엔 이 세상에서 무엇이 되더라도 결코 목사는 되지 않겠다고 작심했다고 합니다. 그런 김요한 목사가 그의 저서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에서 자신이 목사가 된 배경을 고백했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을 당시, 미국으로 출장 온 아버지와 어쩔 수 없이 자기 집에서 하루 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밤중에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려고 나왔는데, 빼꼼히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문틈으로 살며시 들여다 보았더니 아버지가 변기 위에 타올 두 장을 받치고 그 위에 성경책을 편 채, 변기통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요셉이를 지켜주시고......" 그 기도하는 아버지를 본 후 그는 자기 속에 엉어리졌던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눈녹듯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아버지처럼 훌륭한 목사는 될 수 없겠지만, 저렇게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삶으로 기도하는 사람, 자기를 위해 무릎 끓고 기도하는 부모님의 기도가 우리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게 됩니다. 내 능력이 아니라 내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가 자녀를 참 자녀로 양육해줍니다. 자녀에게 기도를 선물하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기도의 선물이 내 자녀가 휼륭한 부모가 되어 믿음이 유산으로 물려지는 복된 하나님의 가정으로 이어지게 해줍니다.
2. 자녀의 인생에 만남의 축복이 함께 하길 사모해야 합니다
성경 내용을 보면 제사장 엘리는 그리 모범적인 제사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엘리와의 만남을 통해 사무엘은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사무엘로서는 엘리와의 만남도 복된 만남이었습니다. 사무엘상 3장 9절과 10절입니다.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사무엘의 삶에서 또 하나의 기막힌 만남은 다윗과의 만남이었습니다. 16장 11절과 12절입니다.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우리 자녀들에게도 만남의 축복이 중요함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그들의 하나님 되심으로 만나는 축복과,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귀한 축복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자녀들을 위한 만남의 축복 대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것은
① 예수님과의 만남
② 좋은 친구와의 만남
③ 좋은 스승과의 만남
④ 좋은 공동체의 만남
⑤ 좋은 배우자의 만남
이 만남의 축복은 비단 어릴 때만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장성하더라도 좋은 일터, 좋은 멘토, 좋은 지인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내 지식으로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잘못된 친구와의 만남으로 내 자녀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배우자와의 만남으로 내 가정에 풍파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자녀를 지식으로 키우려고만 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하나님께 의탁하는 기도로 키우려고 할 때, 그 헌신을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좋은 만남을 통해 휼륭한 사람으로 키워주십니다.
3. 자녀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한나는 나이가 들어도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달라고 무릎 꿇고 기도하고 기도하여 겨우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얻은 아들이기에 사무엘을 정말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키우는 것이 정말 잘 키우는 길인지 한나가 깨우친 방법은 사무엘을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28절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여기서 '여호와께 드리되'는 영어 표현으로는 'dedicated him to the LOAD'입니다. 아이가 영아일 때 아이가 스스로 신앙고백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올 때 침례교에서는 헌아식을 합니다. 영어로 Baby Dedication이라 하며 아이의 신앙고백 대신에 그 부모가 아이를 믿음으로 잘 키우겠다는 고백을 하며, 아이를 하나님께 맡기는 의식을 합니다. 엄마 아빠의 힘도 중요하지만 더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그 하나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내 품에 안고 가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부모의 품을 떠나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부모의 돌봄 영역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요즘은 고등학교만 나오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려고 합니다. 결혼을 하면 분가하는 것을 당연시 합니다. 자녀들의 마음 뿐만이 아닙니다. 부모가 죽고나면 그들은 자연히 부모의 품을 떠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릅니다. 24시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도 하나님의 손길은 영원히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 자녀를 누구에게 의탁하는 것이 좋은지 명확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지만 지녀문제만큼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더뭅니다.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면 속수무책입니다. 우리의 한계를 절실히 느낍니다. 목회자 가정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모가 이렇게 기도하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너무 힘듭니다. 저를 데려가는지 제 아이를 데려가든지 해주십시오" 그런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다고 합니다. "네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아라" 말씀에 따라 순종하였더니 하나님의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고 했습니다. "수고했다. 이젠 내가 하겠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자녀는 내가 낳았지만 그 주권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자녀에 대한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주권은 단지 그 자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주권밖에 없습니다. 자녀를 너무 내 뜻으로 키우려고만 하지 말고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내어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바람직하다고 여기시는 자녀 양육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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