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60301_설교정리_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막14:63~65)

서정원 (JELOME) 2026. 3. 1. 20:04

○ 말씀 전문

[마가복음 14장 63~65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 받은 말씀

유홍준씨가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이 원리는 복음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예수님을 좋아하게 되면 그 예수님을 알게 되고, 알게 되면 그 분이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보이게 되면 그 분이 내게 전과 같지 아니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실제로 경험하는 복된 인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예수님의 실체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을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예수님의 사랑 속에서 우리가 배우고 따라야 할 레슨은 무엇일까요?

 

1. 사랑하면 방법을 찾습니다

사랑하면 방법을 찾고 사랑이 없으면 핑계를 찾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하거나 그에게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든 그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자녀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힘들어하면 어떻게든 그것을 해결해 주려고 온갖 수단을 다 찾습니다. 그러나 자녀에게 애정이 없는 사람은 그 자녀가 아무리 힘들어 해도 들어 주지도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대제사장 앞에 끌려가 온갖 수모를 다 당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굳이 이렇게까지 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하나님이 굳이 이렇게까지 하게 하신 이유는, 우리를 위한 구원의 길을 찾고 찾다가 이것 밖에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이처럼 독생자를 수모 속으로 내몰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게 하는 것 밖에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위로 떨어뜨리신 하나님의 한줄기 눈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새학기를 맞이하여 교회에서도 새로운 목자들이 새워집니다. 새로운 목장 식구들을 만나게도 됩니다. 그 목장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랑이 새로운 목장 안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나아가 우리의 가정 모두에 이 사랑이 되살아 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일터와 공동체 속에 이 사랑이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사랑이 회복되면 서로 화합하고 서로 세워주는 세상이 됩니다. 사랑하면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한 주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사랑은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부부는 좋아서 결혼합니다. 부부는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룹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부들이 부부 싸움을 하고 심지어 갈라서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부부 싸움 아래서 커가는 자녀들을 힘들게 합니다. 그 사랑했던 부부 간에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날까? 순간적인 감정과 다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이 발생한 그 상황만이 아니라 같이 살아온 인생 전부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만 있으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인데, 그 당시의 알력을 하찮은 일로 치부할 수 있을 것이데, 대부분 그 전부를 보지 못해 다툼을 합니다.

본문의 후반부에 나오는 얘기지만 예수님이 붙잡혀 가는 것을 멀찍이 따라가며 보인 베드로의 태도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71절과 72절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이 부분은 4대 복음서 모두에 나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서는 독특한 묘사가 나옵니다. 누가복음 22장 61절과 62절이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를 영어 성경에서는 "The Load turned and looked straight at Peter" Straight 똑바로 보았다는 것은 돌아보시며 베드로의 눈을 보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눈을 똑바로 직시하며 베드로가 세번이나 부인했음을 증오하고 경멸하는 시선으로 보셨을까요? 그렇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아마도 "베드로야! 괜찮다, 베드로야! 난 괜찮다, 베드로야! 걱정하지 마라, 베드로야! 가슴에 새겨두지 마라"라는 눈빛으로 바라보셨을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그날 저녁 베드로가 한 세 번의 부인만을 보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신과 함께 했던 베드로의 모습 전부를 보고 계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약 우리의 부분만 보시는 분이라면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전부를 보시고 우리를 품어주시고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서서 예배할 수 있습니다. 이 전체를 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도 아내를, 자녀를, 이웃을, 동료들을,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3. 사랑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이고 부르심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과 35절을 보겠습니다. "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서로 사랑하는 것'을 새 계명, 새 소명으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 제자가 되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사랑을 오늘 대제사장 뜰에서의 수모를 통해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요한은 요한복음을 통해 구원은 믿음으로 인해 얻는다고 했습니다. 믿음이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다고 했습니다. 그랬던 그는 그 이후에 집필한 요한1서에는 구원의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요한1서 3장 14절입니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형제를 사랑해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요한은 왜 구원의 조건으로 이 사랑을 추가했을까? 그것은 당시 교회의 변질을 봐 왔기 때문입니다.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같이 믿는 형제들을 사랑하지 않고 다투는 것을 보고선 그들의 믿음을 믿을 수 없다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는 믿음이 필수이고 사랑은 선택 사항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믿음도 필수지만 사랑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필수이자 소명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필수입니다. 사랑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이기 이전에 사랑이 넘쳐 흐르는 교회이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보여야 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가정에서부터, 교회에 들어서는 문에서부터, 엘리베이터 속에서, 목장에서, 일터에서 이 사랑이 넘치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를 소망합니다. 이 소망을 이루는 뚜렷한 방법을 성경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요한1서 4장 7절과 8절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그리고 12절입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하나님 자체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랑이신 그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를 방해합니다. 그 방해하는 방법으로 서로 사랑하지 못하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 갈등하고 찢어놓을지만 생각합니다. 그 사탄의 놀음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사랑을 소명으로 삼아 살아가야 합니다. 늘 사랑이 넘치고 늘 하나님을 만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