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도행전

260219_QT_C_사도행전24장_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서정원 (JELOME) 2026. 2. 19. 05:20

○ 말씀 전문

1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2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3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4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6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6하반-8상반 없음)

7(없음)

8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10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

11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12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 또는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13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14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15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16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17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18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19그들이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이요

20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21오직 내가 그들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만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22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24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 묵상

대제사장의 주된 임무는 성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런데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100Km가 넘는 가이사랴로 내려왔습니다. 1절입니다.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말이 100Km이지 당시의 교통 수단에 의하면 가깝지 않은 길입니다. 그런데도 그가 예루살렘 성전 일을 뒤로 하고 부랴부랴 그 먼길을 내려온 것은 단지 그곳에 와 있는 바울을 고발하여 빨리 죽이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자신의 중요한 소임을 떠나 가이샤랴로 부랴부랴 내려왔을까요? 3절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3절입니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바울의 복음전도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지체하다가는 자기의 입지가 무너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바울의 복음 영향력은 대단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 아나니아의 고발과 바울의 변론을 보면 누가 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나니아의 고발은 아무런 근거 제시없이 무조건 심문하라고만 합니다. 8절입니다.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당시의 심문은 고문을 의미합니다. 채찍질로 죽을만큼 고문하면 스스로 이실직고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나니아가 가이샤랴로 내려올 때 데리고 온 사람 중에는 변호사도 있었습니다. 1절입니다.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변호사를 대동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채 무조건 고문을 하면 불 것이라고만 합니다. 세상에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습니다. 

그들이 기대는 것은 증거와 증언이 아니라 총독에게 아부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3절입니다.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학정을 일삼는 총독에게 간언하는 것도 모자라 그로 인해 유대가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다고 아부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 신분으로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신 바울의 변론은 어떻습니까? 10절부터 21절까지 논리정연하고 그 누구도 반론할 수 없는 사실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논리 앞에 벨릭스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23절입니다.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 순종해야 할 레슨은 무엇일까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땅에서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성전까지 내팽개치고 바울을 때려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가이사랴까지 달려온 아나니아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는 내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있나요? 내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고 있나요? 내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남의 것에 눈을 돌리고 있지는 않나요?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잊어버리지 않고 충성을 다하고 있나요? 지금의 내 삶을 돌아보고 내가 집중해야 할 일, 내가 온 힘을 쏟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평생을 직장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켜주셨던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부양해야 할 가족들을 책임있게 감당할 수 있게 인도하고 도와주셨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일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도 주시고 그 섬김에 열정을 다할 수 있게 해주셨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이제 퇴임을 하고 집에서 노후 생활을 보내면서 내가 집중할 주된 일이 무엇인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 늙어 가면서 교회 안에서도 내가 물러나 주어야 할 시간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 때도 많습니다. 세상에서든 교회에서든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젊었을 때보다 더 크고 확실한 일은 아닐지라도, 그것이 주가 주신 일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해주시옵소서.

이제 이 땅에서의 내 일은 떠나가고 죽을 날만 건강하게 기다리는 삶이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끝까지 그 의미를 깨닫고 내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앞으로 가는 그날까지 건강한 몸으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잠자듯 주님 품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를 사랑하며 주를 내 소망으로 삼아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