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도행전

260217_QT_C_사도행전22장_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서정원 (JELOME) 2026. 2. 17. 05:12

○ 말씀 전문
1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2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6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7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8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12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17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22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30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 묵상
오늘 본문에서 처한 상황을 먼저 살펴봅니다. 어제 묵상한 21장 31절부터 33절입니다.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와 설교를 하고 나오는 바울을 극우파 유대인들이 잡아죽이려고 붙잡는 과정에서 큰 소동이 발생하였고 경찰 역활을 하던 군인들이 출동하여 겨우 소동을 진정시켰으며 소동의 중심에 있었던 바울을 체포하였습니다. 그 때 바울이 외친 일성이 바로 오늘 본문의 1절입니다.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이 한 문장이 주는 말씀에 오늘 주님이 주시는 귀한 가르침을 받습니다.
사람은 갑자기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 화가 납니다. 화가 치밀면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심하면 욕성을 퍼붇습니다. 주먹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2차적인 행동이 처음 당했던 억울한 일을 더 나쁜 상황으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을 오늘 바울의 첫 일성 "부형들아"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바울은 '부형들아'라고 부릅니다. 부형들이란 '아버지와 형제들이여'라는 부름입니다. 이 한마디 속에 자신의 억울한 감정을 스스로 누그러뜨리려는 바울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들을 '부형들아'라고 부른 또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바울이 사울이었을 때, 그가 주동자가 되어 핍박했던 스데반입니다. 사도행전 7장 2절입니다.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먼저 화부터 내는 사람이 아니라 차분하게 대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화를 내면 지게 됩니다. 화가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악화되게 만듭니다. 우리가 참고 인내하며 온유한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우리의 모습만으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이 외친 일성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에서 배울 또 다른 단어는 지금입니다. 바울이 외친 문장에서 이 지금이라는 단어를 빼도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굳이 이 지금이라는 단어를 넣었습니다. 이 지금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묵상해 봅니다.
바울은 자신이 붙잡혀 가면 자기를 붙잡아 죽이려고 했던 극우파 유대인들에게 다시는 복음을 전할 기회가 없을 것임을 알았습니다. 붙잡혀 끌려가기 직전인 지금이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는 자기를 잡아 죽이려고 했던 그들에게까지도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는 급박한 단어가 튀어 나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하지만 그 시기를 저울질 할 때가 많습니다. 행여 예수쟁이라는 비웃음이 두려워서 머뭇거릴 때가 있습니다. 오랜 유교 사상에 젖어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지만 그들의 반대가 두려워서 주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음은 미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이 그 복음을 전할 때입니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받은 자로서 그 복음에 따라 사는 삶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지금이 복음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이 외친 일성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에서 배울 세번째 단어는 변명입니다. 문맥상 변명이라는 단어 보다는 해명이나 변론이라 번역되었으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변명은 자기에게 잘못이 있고 그 잘못을 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하고자 했던 말은 자기가 잘못한 것을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알게 하고 그 진리는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다행히 그의 이 일성을 들은 대중들이 잠잠해졌고 그의 해명과 변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거기에는 바울의 복음 사역을 위한 성령님의 일하심이 함께 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해명의 기회를 바울은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극도로 낮추는 말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3절부터 5절입니다.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지금 나를 붙잡이려는 너희 보다도 더 극우파였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복음 전도를 할 때, 가끔 예수님에 대한 내 지식을 드러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예수님을 믿어서 너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감정을 드러낼 때가 있습니다. 이는 복음을 듣기 시작한 사람에게 공감대 보다는 반감을 불러 일으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었던가를 드러내며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과 더 성숙한 신앙을 위하여 다락방이나 목장과 같은 소모임을 형성하게 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 모임에 속한 사람들은 이미 다 복음을 듣고 믿기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자기의 신앙심을 드러내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드러냄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신앙을 도와주기는 커녕 반감을 초래하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 앞에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모습이 오히려 동역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힘을 주게 됩니다.
오늘 바울이 외친 일성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통해 배운 레슨을 가슴에 새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삶을 살고, 지금이 바로 복음으로 살 때임을 기억하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신 말씀에 감사하며, 할렐루야!
 
○ 기도
세상의 끝에 살고 있는 제게까지도 복음을 전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복음이 아직도 전해지지 못하고 있는 땅끝까지, 그리고 함께 살아가면서도 복음에 귀를 닫고 있는 이웃들에게까지 선명하게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설 명절입니다. 명절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더욱 풍성하고,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가길 소망합니다. 주님 이 땅에 주의 사랑과 주의 축복이 넘치게 하옵소서.
명절을 맞이하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옛 친구들, 친지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만남을 통해 복음이 곳곳으로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만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 모범이 되고 본이 되게 하옵소서. 아직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 복음에 귀를 열게 하옵소서.
귀경길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아무런 사건사고가 뉴스로 떠오르지 않고, 훈훈한 소식들로만 가득찬 명절 연휴가 되게 하옵소서. 정치적 갈등으로 가득한 이 땅이 하나님을 항한 경외함으로 대체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온누리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지고 있는 무거운 짐들을 덜어주시옵소서. 주를 향한 소망으로 마음을 가볍게 하고, 주가 주시는 평강으로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시역하는 예배안내팀원들의 기도 제목이 새해를 맞아 다 응답될 것을 믿습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