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전도서

240917_QT_C_전도서11장_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서정원 (JELOME) 2024. 9. 16. 11:24

○ 말씀 전문

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2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3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4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8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지로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도다

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10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 묵상

우리는 무슨 일을 새로 시작하게 될 때, 그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도 합니다. 아는 만큼 실패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들은 말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나서 일을 시작하겠다고 하다가 시기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문제를 파악하되 어느 단계에서는 결단을 하고 일을 시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완벽하게 알게 될 수 없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이치를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 겉모습만을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이 되면 폭염이 오고 늦여름이 되면 태풍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태풍이 일본쪽으로 갈지 중국쪽으로 갈지 아니면 우리나라쪽으로 올라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이 우리가 알 수 있는 한계입니다.

선조들은 우리에게 언제 어떤 씨앗을 파종해야 될지,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전수해 주었습니다. 봄이 되면 상추를 심고 열무를 심습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는 무와 배추를 파종합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은 거기까지 입니다. 그러나 내가 심은 무와 배추가 싱싱하게 자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무 파동이 일어나고 배추 파동이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이 불확실한 시대, 불명확한 상태에서 우리는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내에서 열심히 파종하고, 결단할 때는 결단해서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4절입니다.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불확실한 세상이라고 게으름을 피우는 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평생 세상의 헛됨만 부르짖으며 살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내에서 열심히 살라고 합니다. 6절입니다.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세상은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런 불확실함만 한탄하고 살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주신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불확실한 세상일지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입니다. 7절입니다. "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날마다 태양을 볼 수 있는 것, 살아있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것을 누리며 살라고 합니다. 8절입니다.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지로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도다" 불확실하다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늘 걱정하고 근심하며 사는 것은 헛된 결과만 낳습니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즐거워하며 사는 데도 조건이 있습니다. 9절입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원하는대로 즐기며 살아야 하지만, 그것에는 책임도 따릅니다. 그러므로 즐겁게 살되, 악한 길을 쫓아 즐겁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늘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일어날지 아닐지도 모르는 무수한 걱정들이 늘 저를 누르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세상, 불확실한 내일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내려놓으라 하셨지만 온전히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가 제가 할 몫이고 어디부터를 하나님께 내려놓아야 하는지 늘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제가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모든 것이 다 주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어진 삶을 걱정만 하다가 가는 것이 아니라, 주가 주신 삶을 기쁨의 축복으로 살아 가게 하옵소서.

즐거움과 기쁨이 주께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세상의 것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인하여 기쁨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제 가정과 제 딸들의 가정이 믿음 위에서 굳게 서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으로 인하여 주가 주시는 은혜와 축복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제 딸들과 사위들과 외손녀들이 하나님을 굳게 믿고 주가 주시는 축복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쓸데없는 걱정에 억눌려 사는 삶이 아니라, 주가 주시는 희망 속에서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