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40623_설교정리_내 기도가 바뀔 때 내 인생도 바뀐다 (약5:13~16)

서정원 (JELOME) 2024. 6. 24. 05:54

○ 말씀 전문

[야고보서 5장 13~16절]

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 받은 말씀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동원 목사님이 쓴 [내 인생을 바꾼 기도]에 나오는 말씀이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내일의 내 삶을 바꾸려면 기도를 바꿔라' 라는 말씀입니다. 기도가 바뀌면 신앙이 바뀌고 신앙이 바뀌면 삶도 바뀌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기도에 대한 Detail, 즉 기도에 대한 각론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믿음과 신앙의 성숙은 성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의 성숙에도 성화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초신자일 때는 어린 아이처럼 달라는 기도 수준에 머무릅니다. 그 수준의 기도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신앙 성숙과 함께 기도의 수준도 성장해 가야 하고, 궁극적으로 성화의 단계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럼 성숙한 기도는 어떻게 이루어져 가야 할까요? 성숙한 기도를 이루려면…

 

1. 기도를 통해서 먼저 자기 자신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을 살피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결단할 것은 결단해야 합니다. 16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라고 합니다.

어릴 때 시골에서 교회를 다녔습니다. 시골 교회에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은 힘든 일상에서도 새벽 기도에 참석하는 분이 많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기도를 열심히 드리고 귀가하는 길에 무심코 이웃집 호박을 따서 들어가 아침을 준비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무거운 몸을 일으켜 열심히 다녀온 새벽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는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모습은 전혀 살펴보지 않고 그저 내가 필요한 것들을 달라고만 하는 기도에 머문다면 우리는 기도의 성숙을 이룰 수 없습니다. 기도의 성화로 가는 첫걸음은 기도 할 때 나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결단할 것은 결단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자신 없어 합니다. 그래서 유창하게 기도하는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고 그들의 믿음이 좋다고 합니다. 기도 내용을 평소에 생각해 두는 사람은 기도를 막힘 없이 술술 잘 합니다. 그러나 기도 내용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기도하는 자기 자신의 성화입니다. 그래서 박윤선 박사님은 기도의 성화에는 '기도 내용의 성화'와 '기도하는 자기 자신의 성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바른 기도의 내용에, 자기를 돌아보고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며 하는 기도가 더해져야만 기도의 성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시작할 때, 먼저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남에게 상처 준 것은 없는지, 피해를 준 것은 없는지, 아픔을 준 것은 없는지 살펴보고 먼저 화해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 화해의 기도부터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가 자라가는 삶, 기도가 성화의 단계로 발전해 가는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믿음을 살펴라

15절과 16절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여기서 믿음에 대한 중요한 수식어가 나옵니다. 바로 ‘믿음의’ 기도입니다. 쉬운성경에서는 ‘믿음을 가지고 하는 기도’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핵심을 말하면 ‘믿고 기도하고 기도한 것을 믿는 기도’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과연 하나님이 들어주실까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나서도 기도한 것이 이루어질까 하고 미심쩍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믿음은 기도의 효과가 없게 되든지 반감됩니다. 하나님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버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7절과 18절입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와 우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기도에 대한 믿음의 차이 입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열왕기상 18장 43절과 44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하나님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일곱번까지 기도했습니다. 그제서야 사람 손바닥만한 구름이 생겼습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지금이라도 큰 비가 쏟아질듯한 징조의 구름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왕에게 비를 피할 마차를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왕에게 허언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큼 그는 자기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 엘리야의 기도와 같은 것입니다. 믿고 기도하고 기도한 것을 믿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본교에서 사역할 때, 한 권사님의 기도를 보고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권사님은 항상 기도를 할 때 '미리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녀가 시험을 치루러 갈 때도 기도에 응답해 주심을 미리 감사하고 남편의 사업에 대해서도 미리 감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만큼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한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기도를 드리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3. 기도를 통해서 이웃의 필요를 살펴라

기도의 카테고리가 항상 자기 자신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껏 자기 가족이나 형제 자매를 위한 기도에 갖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도의 영역도 기도 수준을 척도 할 수 있는 주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본문의 기도의 Detail에서는 기도의 영역을 아픈 사람들과 영적으로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합니다. 13절과 14절입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그리고 19절과 20절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한 교회의 크기는 기도의 크기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의 크기도 얼마나 기도를 키워왔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기도를 중요시 하는 많은 교회들 안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가정, 내 자신, 내 사업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도의 분량만 권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촌교회에서는 중보기도를 중시합니다. 중보기도는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고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를 하게 되면 기도의 지평이 넓어집니다. 내 가정을 바라보게 되고, 내 이웃을 바라보게 되고, 이 나라를 바라보게 되고, 그리고 세계 열방을 바라보게 됩니다. 기도의 지평을 넓혀가지 않고 자기 중심의 기도에 머무르게 되면 자칫 기도에 이기주의의 때가 덕지덕지 붙게 됩니다. 중보기도는 목욕과 같은 것입니다. 기도의 이기주의 때를 벗겨내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성숙 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기도도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 성숙한 기도가 되기 위해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권면을 늘 기억하고 성숙된 기도로 승리의 신앙,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복된 한 주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