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 받은 말씀
2023년 4월 3일 대만 동부 화롄에서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었습니다. 서 있을 수 없고 기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이베이의 명물인 초고층 복합 쇼핑몰 타이베이101는 내부에 있는 660t 지진 저감 장치인 댐퍼 덕에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댐퍼는 건물 87층과 92층 사이에 있는 660톤의 강철 구체인데, 약 13cm 두께의 두꺼운 철판을 무려 41겹 붙여 만들었으며, 강철 케이블 93개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구체는 건물이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흔들리며 건물 전체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이 왼쪽으로 움직이면 즉각 반대 방향으로 흔들려 구조물에 가해지는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이베이 101은 흔들릴 순 있어도 무너지진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에도 이처럼 주심을 잡아주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에도 언제 올지 모르는 영적인 지진이 있을 수 있기 떄문입니다. '삶은 고난이다'라는 말도 있다시피 우리 인생에서 고난은 피해 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처럼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흔들림의 문제가 있을 때, 고난이 차자왔을 때,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렛슨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 렛슨은...
1. 인생의 고난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 임을 잊지 말라.
예기치 못한 고난을 만나면 모든 것이 끝장이 난 것 같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고난이 내게 보약이 될 수도 있고, 그 고난을 무난히 극복할 수도 있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고난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과 같은 것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동굴이라 바라보면 그저 막막하기만 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고난이 언젠가는 벗어나게 되는 터널 같은 것이라고 해석하면 우리는 그 고난을 참고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고난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내하며 기다리면 됩니다. 7절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팔레스타인 지방은 우리와 반대로 10월과 11월 중에 씨를 뿌리고 4월과 5월에 추수를 합니다. 10월과 11월에 내리는 비를 이른 비라 하고, 4월과 5월의 추수 직전에 내리는 비를 늦은 비라 합니다. 씨는 사람이 뿌리지만 비는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인내가 필요한 곳은 두 가지 경우라고 합니다. 하나는 마크로시메오 라는 관계의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휘포모네라는 상황의 영역, 혹은 환경의 영역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관계의 영역에서 인내하라는 말씀이 4번 나오고, 상황의 영역에서 인내하라는 말씀이 2번 나옵니다. 그것은 환경의 문제보다 관계의 문제에서 훨씬 인내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과 사업에서 오는 어려움 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에서 더 인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에서 더 인내심을 발휘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내는 '주님이 강림하기까지' 하라고 했습니다. 이 시간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주님이 오실 그날까지'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우리의 눈믈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또 다른 시간적 의미는 '기도 응답의 은혜가 있기까지'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쑤린이 쓴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 나오는 한 이야기가 인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소크라테스에 관련한 한 일화입니다. 어떤 사람이 소크라테스에게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나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에게 매일 팔 100번 돌리기를 한 달간 한 후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팔돌리기 백번을 한달간 한 후 소크라테스를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그들에게 다시 한 달간 반복 한 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몇몇이 포기하고 남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스크라테스는 이 일을 일 년간 계속했습니다. 일년간 계속한 결과 딱 한 사람만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는 다름아닌 플라톤이었습니다. 인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2. 죽고 사는 것이 마음에 달렸음을 잊지 말라.
고난이 창아오면 우선 마음부터 무너지게 됩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모든 것은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죽음의 길, 포기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죽고 사는 것에 대한 명쾌한 대답은 잠언 4장 23절에서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마음을 지키라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생명의 근원, 즉 죽고 사는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본문 8절에서는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합니다. 이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는 말씀을 영어 성경에서는 'Stay steedy and strong'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그리고 강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버티는 인내와, 소망과 믿음을 품고 강하게 하는 것 두 가지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버티는 인내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은 마음을 잘 점검하지 못하고 경원시 하는 삶을 삽니다. 다시 말해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것을 챙겨 먹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씁니다. 하지만 영혼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합니다. 걱정과 근심을 맘껏 습취하며 삽니다. 잠깐의 근심과 걱정은 괜찮지만 지속적인 걱정과 근심은 우리의 몸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파괴시킵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성경은 처방을 내려주셨습니다. 빌립보서 4장 6절과 7절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염려'입니다. 그리고 해야 할 것은 '기도와 간구'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도 보다는 염려를 앞세우는 꺼꾸로의 삶을 삽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염려의 제목을 기도의 제목으로 바꾸어 하나님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단이 염려로 우리의 눈을 가리면 우리는 광명한 날에도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오직 그 염려만이 내 눈앞에 있게 됩니다. 사업의 염려보다, 물질적 염려보다, 건강에 대한 염려보다 우리가 앞세워야 할 것은 기도로 바꿔서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마음에 달렸듯이, 우리 앞에 놓인 문제와 고난도 먼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이 지켜지고 회복되어야 인내도 의미가 있습니다. 내 마음을 강하고 굳건하게 하는 복된 한 주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원망은 우리 모두가 망하는 길임을 잊지 말라.
고난 앞에서 우리가 보이기 쉬운 모습 중의 하나가 바로 원망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원망도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도 있습니다. 그러한 원망은 고난을 극복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뇌학자들에 의하면 뇌가 가진 3가지 약점이 있다고 합니다.
① 뇌는 주어를 모른다. 다른 사람을 저주하거나 비난하면 뇌는 그 저주와 비난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② 뇌는 시제를 모른다. 옛날의 부정적인 얘기를 자꾸 하다 보면 아픔과 상처가 자꾸만 솟아난다는 것입니다.
③ 뇌는 언어의 지배를 받는다. 먹고 싶다는 말을 하면 먹고 싶게 되게, 못한다고 말하게 되면 그것이 뇌 속에 차곡 차곡 쌓여서 체계화 됩니다. 자꾸만 죽고 싶다고 말하면 뇌는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가 9절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서로 원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문 9절입니다.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고난에 처하면 자꾸만 남편을 원망하고나 남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 원망을 들은 남편은 또 그런 아내를 원망하게 되어, 결국 서로 원망하며 함께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원망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① 원망하는 순간 우리의 마음도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② 원망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의 원앙 섞인 말 한마디에 상처받게 되고 목자의 상처주는 말 한마디에 무너지게 만듭니다.
③ 원망으로 모두가 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망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민수기 14장에 나오는 열두 정탐꾼 얘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민수기 14장 27절과 28절입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은 믿음의 말도 들으시지만 원망의 말도 들어십니다. 그리고 그 원망하는 말대로 이루게 하십니다. 원망은 우리를 파멸의 길로 인도 할 뿐더러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해도 원망하는 말이 아니라 늘 은혜의 말을 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척 스윈돌 목사님의 [인내를 키우는 방법]에서 4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해 함께 나누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은
① 너무 상황에 초점을 맞추지 말라. 폭풍의 무서움을 아는 선원들은 높은 파고만 보고서도 두려움에 떤다고 합니다. 반면에 배테랑 선원들은 바로 앞의 파고를 바는 것이 아니라 늘 멀리 바라본다고 합니다.
② 너무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말라. 뭐든 자기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③ 너무 고통을 준 타인에게로 돌리지 말라. 아내 탓, 남편 탓만 하고 있으면 습관화 될 뿐 해결책이 없습니다.
④ 너무 부정적 현재에만 탓하지 말라. 대학시험에 낙방했을 때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이가 들면 왜 그때 그런 마음이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귀던 애인과 헤어지게 되었을 때 해코지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사를 현재의 부정적인 것에만 매몰되어서는 인내할 수 없게 됩니다.
이 4가지에 저는 한 가지를 더하고 싶습니다.
⑤ 더욱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그 예수님을 찾을 때 우리는 그 어떤 고난 속에서도 참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지진같은 고난에서도 우리는 흔들림 없이 신앙을 지켜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 성경이 주시는 3가지 렛슨의 말씀을 꼭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고난에 대한 지혜로운 해석 '인생의 고남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임을 잊지 말라'. 그리고 인내와 더불어 우리의 마음을 굳건히 지키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마음에 달렸음을 잊지 말라' 또한 우리는 그 고난 속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원망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망은 우리 모두가 망하는 길임을 잊지 말라'
고난 속에서도 자포자기 하지 않고, 인내하며 극복하여 승리의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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