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622_QT_C_시편141편_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서정원 (JELOME) 2024. 6. 22. 07:39

○ 말씀 전문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3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4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5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6 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7 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8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9 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10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 묵상

결혼식에는 반드시 피로연이 겸하여 있습니다. 신혼부부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예식 못지 않게 신경을 씁니다. 요즘 결혼식장 피로연 음식으로는 대개 두 종류의 음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호텔식처럼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코스 요리입니다. 이는 포만감은 없지만 과식하지 않는 절제됨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 종류는 뷔페입니다.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피로연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뷔페의 장점은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름답게 진열된 음식을 보면 저절로 군침이 흐르고 접시 가득 음식을 담아와서 먹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뷔페식에서 과식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식탐을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비단 결혼식 뷔페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 많은 식탐 앞에 놓일 때가 많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과욕을 부리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과욕은 패망을 부르는 것인 줄 까맣게 잊어버리고 파리 떼처럼 달려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형편에 부족함이 없는데도 남 잘 되는 것이 배가 아파서 과욕을 부리기도 합니다. 위법인 줄 알면서도 그 욕심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쇠고랑을 차는 자들을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유혹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유혹은 너무나 강해서 내 의지만으로는 끊을 수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삶은 유혹을 끊는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혹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4절입니다.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악한 유혹의 진수성찬에 휩쓸리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에서부터 절제되지 못하고 유혹의 손길에 발을 디밀게 되면 이미 그 발을 빼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에부터 악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내 기도와 삶이 예배가 되고 제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2절입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악한 유혹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날마다 기도하고 예배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선이 어떤 것인지 악이 어떤 것인지를 배워왔습니다. 머리로는 어떤 것이 바람직한 길인지도 잘 압니다. 하지만 행위는 그 길을 따르지 못합니다. 오히려 갈수록 세상과 더 타협하는 삶을 살게 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러한 악한 유혹을 끊어 내고 선한 길로 나아가게 도와주옵소서. 악한 자들의 입술에 귀를 닫게 하시고, 그들이 속삭이는 진수성찬에 넘어가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끝까지 예수님을 붙잡고 기도하며 살게 하시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생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악한 마음으로 남을 속이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약하고 힘든 자들을 돕고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남이 나를 화나게 만든다고 나도 덩달아 분노로 대응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의탁하고 평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으로 선한 길이 주어지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