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6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8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0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2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5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6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7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8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0 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1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2 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4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묵상
오늘 말씀은 총 26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절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와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하라’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라’입니다. 모두 26번 나옵니다.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한다는 것은 어쩌면 진부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단어와 구절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반증입니다.
어쩌면 성경은 같은 것을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해 주는 책일지도 모릅니다. 처음 교회에 나가기 시작해서 듣게 된 설교 말씀은 내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 어떤 세미나 내용 보다도 내 삶에 유익이 되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같은 목사님으로부터 5, 6년 계속 설교를 듣다 보니, 어느 날부터 하시는 말씀이 다 했던 그 말씀처럼 들리기 시작했고 새로움이 없는 진부함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교회로 옮겨서 다른 목사님으로부터 들어야 색다름을 얻을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내 신앙생활의 첫번째 시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 저에게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흥미와 재미 위주로 기대한다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죄의 뿌리가 너무나 깊고 강해서 나를 거듭나게 하려면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수없이 반복해야 드디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설교를 통해 같은 말씀을 반복해서 듣고 또 깨닫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집을 나설 때마다 ‘조심해라’, '밥 꼭 챙겨먹어라'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집을 나서는 남편에게 ‘운전 조심하세요’라고 당부를 합니다. 자녀가 차 조심 할 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밥 챙겨먹을 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남편이 조심해서 운전을 해야 하는 것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갖가지 상황과 일을 생각하며 살다보면 깜빡하고 차 조심하는 것, 운전조심하는 것을 잊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집을 나설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깜빡하면 세상의 일에 몰두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세상 일이 예배를 앞서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 136편은 그런 반복적인 말을 아예 절마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감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며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임을 누구나 압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삶은 감사하는 삶을 살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감사할 일을 적어보라고 하면 끝도 없이 적을 수 있음에도 정작 살아가는 동안 대부분 감사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이 또 그 감사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감사할 일은 대부분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옵니다. 인자하심을 사랑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인간 관계에서 인자하심은 어머니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어쩌면 지치고 힘들어서 짜증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거나 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은 ‘그 인자함이 영원함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창조도 구원도 보호하심도 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그것들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옴을 알고 감사함으로 살아가야 감사를 잊지 않는 삶, 감사가 없는 삶을 탈피할 수 있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세상을 향유하고 다스리며 살아가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죄와 사망으로 죽을 수 밖에 없고, 마귀의 종노릇 하며 살 수도 있었을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들을 미리 예비하시고 풍성히 공급해 주실 뿐만 아니라, 제가 구하는 모든 기도 제목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살아있는 것부터 살아가면서 얻어지는 모든 감사의 일들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감사를 회복하여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찬양하며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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