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614_QT_C_시편134편_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서정원 (JELOME) 2024. 6. 14. 05:55

○ 말씀 전문

1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 묵상

아침에 눈을 뜨면 기도부터 하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묵상의 시간 즉, QT를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을 다잡고, 그 다잡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약속의 기도를 하면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의 서두는 아침이 아니라 밤입니다. 1절입니다.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밤에도 성전에 올라가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는 결단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작하면서 결심하고 결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를 보내고 난 후 그 결단 대로 그날을 살았는지 되돌아 보며 정리하는 것도 더 없이 중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어릴 때 국민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일기를 쓰라고 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정리하는 것이 바르게 커 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부를 잘 하려면 하교 한 후 반드시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에게서 배운 것을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복습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시작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무리입니다.

아침도 소중한 시간이지만 밤도 소중한 시간입니다. 아침은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겠다는 동적인 시간이지만 밤은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고 결산과 쉼을 가지는 시간입니다. 인생에서 열심히 살겠다는 결심도 중요하지만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무리의 시간을 가지도록 인도합니다.

아침에만 열심히 QT를 하고, 밤이 되고 휴식의 시간이 찾아오면 우리는 피로에 못이겨 형식적인 기도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 시간에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 못지않게 밤에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 신앙 생활임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아침에 하나님을 찾고 결단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여기에 더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밤을 맞이하는 시간에도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루 동안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힘들고 아픈 것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자에게는 더 많은 축복을 더해 주십니다. 3절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시작은 거창하게 하면서도 마무리는 흐지부지 하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회개 합니다.

성도라면 자기 전에 취침 기도를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얼렁뚱땅 중언부언 하는 기도로 때우듯이 해 온 제 모습을 돌아보고 회개 합니다.

용서하시고 아침 시간의 묵상 못지 않게 저녁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루를 되돌아 보며, 더 성숙한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저의 신앙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활동을 시작하는 낮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하루를 마감하는 밤의 시간도 하나님이 만드시고 지키도록 한 뜻을 깨닫고, 온전한 밤의 시간을 보내도록 하옵소서.

낮이나 밤이나 하나님이 없으면 죽은 삶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언제나 저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