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613_QT_C_시편133편_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서정원 (JELOME) 2024. 6. 13. 07:24

○ 말씀 전문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 묵상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형제애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가깝고 우애가 깊었던 사이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그 작은 유산 때문에 이땅의 많은 형제들이 갈등을 넘어 평생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이가 되어버리는 시대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바뀌었다고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윗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은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당시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형제애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는 중에, 그래도 끝까지 형제와 연합하여 살아가는 사람을 하나님이 아름답게 보시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라며 복을 내려주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합하여 살아가는 것을 예뻐 하십니다. 여기서는 비록 형제 간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그것은 부부간에도. 부모 자식 간에도, 그리고 이웃 간에도, 교회에서의 성도들 간에도 해당됩니다. 유산에 대한 욕심으로 형제 간의 우애가 깨어지는 것처럼, 부부 간에도 나만 생각하고, 부모 자식 간에도 나만 우선을 두고, 이웃 간에도 내 욕심과 이기심 만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을 하나님은 예뻐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도 연합하여 동거하지 않고, 내 혼자만의 신앙을 추구하며 사는 자를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함께 살아가게 해 준 사람들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서로 위로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몸이 무겁고 힘든 삶으로 모든 것이 다 귀찮다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옆에 누가 다가오는 것도 귀찮게 여겨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나 보다도 더 힘든 사람이 아내이고, 자녀들이며, 이웃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들을 위로하고 돕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돕는 것이 복된 삶이고 행복이며, 돕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함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소원했던 형제 자매간의 관계를 아름답게 회복하게 하시고, 아내와 자식들을 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함께 섬기는 동역자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헤아리며 살아가게 하시고 그들의 신앙을 돕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