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326_QT_C_시편83편_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서정원 (JELOME) 2024. 3. 26. 07:02

○ 말씀 전문

1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2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3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4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

5 그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

6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인과 모압과 하갈인이며

7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이요

8 앗수르도 그들과 연합하여 롯 자손의 도움이 되었나이다 (셀라)

9 주는 미디안인에게 행하신 것 같이, 기손 시내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소서

10 그들은 엔돌에서 패망하여 땅에 거름이 되었나이다

11 그들의 귀인들이 오렙과 스엡 같게 하시며 그들의 모든 고관들은 세바와 살문나와 같게 하소서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 하였나이다

13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14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불길 같이

15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

16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17 그들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하사

18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 묵상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으면 마약이 판을 치고 조폭들이 활개를 치게 됩니다. 법이 엄격하게 집행될 때 범죄가 예방됩니다. 이번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출마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우려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죄를 짓고 1심과 2심에서까지 유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당을 창당하고 대표가 되어 출마하고 있습니다. 야당 대표라는 사람은 온갖 범죄로 재판에 호출을 받고 있지만 선거 유세를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재판에 무단 불참을 하여 재판정을 우습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면서 비난하지만 이미 그들 집단은 법을 우습게 여긴 지 오래되었고 그 정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언제부터 법이 이렇게 우습게 되어 버렸는지, 향후 이 나라 법질서가 과연 회복이 될 것인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법의 감시가 허술해지면 이처럼 한 나라의 질서가 허물어집니다. 그만큼 눈을 시퍼렇게 뜬 사법질서의 회복이 시급합니다.

가짜 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이 유야무야 하게 되고 위정자들조차 앞다투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어서 떠도는 사실이 정말 사실인지 헷갈리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것 역시 바로 잡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수그러들거나 근절 되기는커녕 더욱 심해져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심각해지기 전에라도 더욱 강하게 감시하고 자정을 했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에 주가 잠들면 내 영혼이 악한 일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내 마음을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될 때 우리에게 나쁜 일을 하고자 마음이 들어도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마음에 주가 침묵하지 않도록 늘 주님과 대화를 하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 저자도 1절 시작부터 주께 침묵하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그것이 자신이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영이 악에 유혹 받지 않도록, 악에 물들지 않도록, 확고한 감시자를 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입니다. 사람은 내 곁에서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항상 감시해 줄 수 없습니다. 오직 내 마음 속에 자리하고 계신 하나님만이 항상 감시해 주고 인도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 주님을 붙들고, 그 주님을 인식하며 주가 기대하는 선한 길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을 믿고 섬기면서도 시시각각 세상의 유혹에 눈길을 주게 됩니다. 아무도 보지 않겠지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내 이성으로 그것을 제어할 때도 있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내 이성으로만 통제하려 하지 말고 주의 임재하심과 감찰하심을 깨닫고 주님의 은혜로 악한 길로 나아가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세상의 법과 상식을 잘 준수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개인적인 욕심에 따르지 않게 하시고 욕망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법을 생각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먼저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와 동행하시며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찰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주님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