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320_QT_C_시편79편_이방 나라들이

서정원 (JELOME) 2024. 3. 20. 07:06

○ 말씀 전문

1 하나님이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의 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나이다

2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3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방에 물 같이 흘렸으나 그들을 매장하는 자가 없었나이다

4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5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

6 주를 알지 아니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나라들에게 주의 노를 쏟으소서

7 그들이 야곱을 삼키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함이니이다

8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우리가 매우 가련하게 되었나이다

9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10 이방 나라들이 어찌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나이까 주의 종들이 피 흘림에 대한 복수를 우리의 목전에서 이방 나라에게 보여 주소서

11 갇힌 자의 탄식을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며 죽이기로 정해진 자도 주의 크신 능력을 따라 보존하소서

12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소서

13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리이다

 

○ 묵상

인간 관계는 나와 남으로 이루어집니다. 내가 아닌 사람은 모두 남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내나 남편, 자식들을 남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형제 자매들과 친지들의 경우에는 어떨 때는 남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나를 제외한 남은 남이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많이 나오는 말이 이방인입니다. 이방인은 남이라는 뜻과 같습니다.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모든 민족을 이방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이방인은 배척의 대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대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여전히 이스라엘 민족 외에는 다 이방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믿고 사는 우리도 언제나 이방인 일수 밖에 없을까요?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말하듯 우리는 성전을 더럽히고 하나님 나라 백성들을 죽여 돌무더기가 되게 하는 사람들일까요? 성도들의 육체를 짐승들이 먹게 하는 주의 원수들일까요? 그래서 주의 노를 쏟아 부으라고 기도하는 대상일까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이방인의 개념을 지금은 새로운 각도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스라엘 이외의 민족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이방인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도 언제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이방인으로 전락할 수 있음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날마다 점검하고 거룩함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언제든 이방인이 되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비방하고 교회를 욕되게 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해서 영원히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이방인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 다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열심히 신앙심을 높여가야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도 남들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내 교회에 다니지 않음으로 남과 같다고 생각하며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내 가족같이 여기며 살아가게 하시고,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한 아버지 밑에 있는 한 가족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또한 아직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같이 하나님을 섬기게 될 예비 가족임을 기억하며 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이방인이라는 위치로 떨어지지 않도록 늘 점검하고 다짐하고 결단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끝까지 하나님 나라의 충성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