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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5_QT_C_시편 76편_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서정원 (JELOME) 2024. 3. 15. 06:04

○ 말씀 전문

1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크시도다

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3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 (셀라)

4 주는 약탈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

5 마음이 강한 자도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장사들도 모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손을 만날 수 없도다

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

7 주께서는 경외 받을 이시니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10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12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 묵상

살다보면 참으로 화가 나는 일이 많습니다. 내가 화를 내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인데도 화가 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화를 밖으로 드러내는 화도 있지만 내 마음 속으로 부글부글 끓이기만 하는 화도 있습니다. 밖으로 드러내는 화는 경우에 따라서는 그 화를 해소시켜주는 경우도 있지만 안으로 부글거리는 화는 오직 나를 아프게 만들기만 하는 짓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화로부터 자유하지 못합니다.

왜 화는 우리를 아프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것을 오늘 본문을 통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화는 하나님이 금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10절입니다.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화는 하나님을 상대로만 하라는 것입니다. 화낼 일이 있으면 하나님 앞으로 나가 고하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화를 하나님께로 가지고 나갈 때 우리는 화낼 일을 해소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화가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는 계기가 됩니다.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오는 화 외에는 하나님은 우리가 화내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어기면 자신에게 불행으로 다가서게 됩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는 화를 내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화가 나는데 어떻게 그 화를 자제할 수 있나요?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화를 다스려야 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평생을 직장생활만 하다가 70세를 목전에 두고 퇴임을 했으니 가정일에는 서투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나를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아내의 잔소리가 무심코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소리를 듣고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만 그 잔소리가 거듭되게 되면 화가 나는 빈도가 늘어갑니다. 대꾸를 하게 되고 퉁명스러운 말투가 되어 튀어나옵니다. 매사 반감부터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부부간에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게 됩니다. 그것은 내 성품을 갉아먹는 계기가 되어 나를 자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를 한 결과 ‘그것은 네 성품을 연단하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네가 늘 예수님의 성품을 닮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느냐? 성품은 그냥 가만히 있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그것을 다스리는 훈련을 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할 때, 아내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은 아내가 하는 잔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성품을 연단하시기 위해 주시는 시험으로 받아들이자 라고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아내의 잔소리가 들리면 ‘옳지 하나님의 연단이 시작되네’ 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내의 잔소리가 잔소리로 들리지 않고 화도 나지 않으며 마음에 풍파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을 향한 화는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화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화를 복으로 바꾸려는 묘수를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화는 오직 하나님 앞으로만 가져갈 수 있는 것입니다. 화내지 않는 복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너무 많은 화, 너무 잦은 화를 내며 살아가는 제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니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유투브를 통해 곧 다가올 총선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위정자들의 작태를 바라보면서,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가족들의 행동들을 보면서, 자꾸만 화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내 중심의 생각인 교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이해하려는 이해심의 부족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신, 화는 하나님에게만 표출할 대상이지 그 외의 것은 금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화를 화로 삼지 않고, 화를 복으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진정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