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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8_QT_C_시편 64편_하나님이여 내가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서정원 (JELOME) 2024. 2. 28. 06:08

○ 말씀전문

1 하나님이여 내가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2 주는 악을 꾀하는 자들의 음모에서 나를 숨겨 주시고 악을 행하는 자들의 소동에서 나를 감추어 주소서

3 그들이 칼 같이 자기 혀를 연마하며 화살 같이 독한 말로 겨누고

4 숨은 곳에서 온전한 자를 쏘며 갑자기 쏘고 두려워하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은 악한 목적으로 서로 격려하며 남몰래 올무 놓기를 함께 의논하고 하는 말이 누가 우리를 보리요 하며

6 그들은 죄악을 꾸미며 이르기를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 하나니 각 사람의 속 뜻과 마음이 깊도다

7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쏘시리니 그들이 갑자기 화살에 상하리로다

8 이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리니 그들의 혀가 그들을 해함이라 그들을 보는 자가 다 머리를 흔들리로다

9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며 그의 행하심을 깊이 생각하리로다

10 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 묵상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하면서 엄마는 점차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엄마 말을 잘 듣고, 특히 착하게 자라는 자식은 커서도 엄마 말을 잘 듣습니다.

그리고 바람직한 엄마는 자식에게만 자기 말을 잘 들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듣고 그 요구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말씀을 보겠습니다. 신명기 6장 4절부터 9절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이스라엘아 들어라 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도 가르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들으라고만 강요하시는 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엄마가 자식의 말을 들어주는 것 보다도 훨씬 확실하게 듣고 응답해 주십니다.

오늘 다윗은 그런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에게 자신의 하소연을 들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본문 1절과 2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주는 악을 꾀하는 자들의 음모에서 나를 숨겨 주시고 악을 행하는 자들의 소동에서 나를 감추어 주소서”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적으로부터 나를 보존하고, 지켜주고, 감추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언제든 자기 말을 듣고 응답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당당하게 ‘하나님 들어주십시오’ 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들어주실까? 라는 불신으로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기도하는 그 순간 이미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실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9절과 10절과 같은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며 그의 행하심을 깊이 생각하리로다 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듣자마자 하나님의 일, 즉 내 기도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행하심이 일어납니다. 기도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의 평강을 되찾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기도에 응답이 없으면 조급해 하고 하나님을 의심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내 기도를 들으셨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듣고 제 믿음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깨닫도 회개 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기도하는 그 순간에 하나님이 이미 들으셨고, 제 기도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셨음을 믿습니다. 그것이 내가 기대하는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이 판단하고 내게 주시는 응답임을 깨닫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앞으로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깊은 신뢰로 기도하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