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229_QT_C_시편65편_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서정원 (JELOME) 2024. 2. 29. 07:48

○ 말씀전문

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3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6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7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8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12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13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 묵상

세상은 창조주와 피조물로 나누어집니다. 창조주가 바라는 것은 영광입니다. 하나님은 영광 받으시기 위해 이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럼 피조물인 인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진정한 소망은 무엇일까요? 부귀영화일까요? 권력일까요?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온전함, 완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한 궁극적인 목적,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인간이 완전함을 구하기 위해 만나는 곳이 예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참 예배는 그 예배의 자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교회에 습관적으로 나가 드리는 예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다윗은 시온에서 찬송하며 주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찬송하며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목적을 이루는 예배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참 예배는 우리가 완전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덕지덕지 붙은 죄를 씻어내는 것입니다. 인간은 죄로부터 스스로 자유할 수 없습니다. 3절입니다.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언제나 죄악이 나를 이깁니다. 그러면 어떻게 죄를 씻어내고 완전한 자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여 주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고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이 그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2절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기도가 나의 완전함으로 가는 첩경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에 참여할 때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나가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내 죄를 자복하고 깨끗함을 얻고, 완전함을 이루는 예배가 되도록 목적이 분명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고, 자신의 완전함을 이루는 예배를 다할 때, 성경은 4절과 같이 말씀합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그런 예배의 자리에 이를 때, 우리는 주의 뜰에 사는 사람, 축복 받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첫째는 남의 눈을 의식해서 출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님이 출석을 체크하는 것 같아서, 목자 눈에 띄이지 않으면 부담이 되어서 참석하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주일에 예배만 딱 드리고 종종걸음으로 귀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실하게 예배를 드리지만 오래 동안 교회에 있게 되면 주말 시간을 다 뺴앗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새벽부터 나와서 예배도 드리고 종일 맡은 바 사역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종 교육에 열심히 참석하고 교육훈련 사역을 하는 사람도 있고, 식사 봉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유아실에서 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주말 시간을 교회에서 지내는 것을 낭비한다 생각하지 않고 교회 안에 있는 그 자체를 즐거워하고 그 자체를 기쁨으로 여깁니다. 단편적인 예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예배, 그런 신앙생활을 두고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다' 고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도 그런 복을 누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예배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의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형식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언제부터인가 예배가 끝나면 종종걸음으로 귀가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주말에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바쁜 것처럼 여겨지고, 종일 교회에 있다 보면, 주말에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해 내지 못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저를 바라보게 됩니다. 모든 일의 우선 순위와 중요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음을 이 아침에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배가 의무가 아니라 예배가 기쁨이고 예배가 삶임을 기억하고 제대로 예배를 드리고, 주의 뜰에 사는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핑계 삼지 않도록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