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에스더

230830_QT_C_에스더9장_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

서정원 (JELOME) 2023. 8. 30. 05:26

○ 말씀전문

1 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

2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3 각 지방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4 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

5 유다인이 칼로 그 모든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마음대로 행하고

6 유다인이 또 도성 수산에서 오백 명을 죽이고 진멸하고

7 또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8 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9 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

10 곧 함므다다의 손자요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11 그 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아뢰니

12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이르되 유다인이 도성 수산에서 이미 오백 명을 죽이고 멸하고 또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왕의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하였겠느냐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또한 시행하겠노라 하니

13 에스더가 이르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하니

14 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리니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매달리니라

15 아달월 십사일에도 수산에 있는 유다인이 모여 또 삼백 명을 수산에서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고

16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다른 유다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 칠만 오천 명을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17 아달월 십삼일에 그 일을 행하였고 십사일에 쉬며 그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겼고

18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였고 십오일에 쉬며 이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긴지라

19 그러므로 시골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고을에 사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20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21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

22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23 유다인이 자기들이 이미 시작한 대로 또한 모르드개가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

24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25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26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27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8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29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되

30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백이십칠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31 정한 기간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명령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32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

 

○ 묵상

아달월 곧 열두째달 십삼일은 하만이 유다인들을 진멸하기로 제비를 뽑은 날이었습니다. 뽑은 날로부터 열한 달이 된 날이었습니다. 이날 페르시아에 있는 모든 유다 백성들은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왕이 조서에 도장을 찍었기 때문에 반드시 행해져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십일개월 동안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했던 장대에 오히려 하만이 매달려 죽었습니다. 유다인들을 죽이려고 벼르던 대적들이 오히려 죽임을 당하고 유다인들은 모두 살아 남았습니다. 하만을 대신하여 모르드개가 페르시아의 제 2인자가 되는 영광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공포의 날이었던 아달월 십삼일은 유다인들에게는 다시 살아남는 생명의 날이 되었고, 도리어 하만과 대적들에게는 죽음의 날, 지옥의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도 죽음은 피할 수 없는 날입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오고 누구나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을 바라보는 사람마다 바라보는 눈이 다르고 마음이 다릅니다. 누구에게는 천국을 위한 날이고 누구에게는 지옥 문으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그것을 천국문을 들어가는 날로 보이는 자는 일상이 행복하고 기쁨으로 살아갈 것이고, 그것이 지옥 문으로 보이는 자에게는 하루 하루가 두렵고 고통스런 삶이 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의 날, 심판의 날, 우리에게 지옥이 아니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땅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자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페르시아 왕이 도장을 찍어 공표하는 조서보다 더 확고한 언약의 증서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치고, 앞이 막막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언약, 하나님이 약속하신 천국을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믿고 나아가는 자에게는 모르드개에 못지 않는 영광이 주어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의 염려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걱정에 억눌려 힘들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날을 믿고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면 됩니다. 그날은 우리에게 지옥을 향한 심판의 날이 아니라, 천국을 위해 영생의 날이 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시고 천국을 예비해 주심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시 각각 걱정과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약속에 대한 굳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제 신앙의 연약함을 회개 합니다. 용서하시고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또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담대하고도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자녀삼아 주신 그 뜻에 걸맞게,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을 붙잡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