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에스더

230829_QT_C_에스더8장_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서정원 (JELOME) 2023. 8. 29. 05:55

○ 말씀전문

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 묵상

왕정 시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왕의 말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비록 왕이 잘못된 판단을 했더라도 왕의 마음이 바뀌면 자기가 내렸던 명령도 쉽게 번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페르시아는 달랐습니다. 왕이 조서를 내리면 왕 자신도 그것에 얽매어 그것을 번복할 수 없었습니다.

아하수에로왕에게 에스더가 하만을 통해 내렸던 유대인 말살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하수에로왕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것에 대항 할 수 있는 또 다른 조서를 내리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왕으로는 어떻게 해 볼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이 또 다른 조서를 내리게 하는 묘수를 주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해 볼 수도 없는 이 일은 하나님의 은혜요 능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받은 유다 백성들은 기뻐하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능력과 유대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본 페르시아 민족들까지도 유다인이 되기를 원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즐거워하며 기뻐한 것은 그들 자신의 힘으로 그들의 능력으로 이 불가능했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쁨의 잔치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다가 월급이 오르고 직급이 오르면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즐거움과 기쁨도 굴곡이 심합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고 일자리를 떠나게 되면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절망감 속에서 즐거움도 기쁨도 사라져갑니다. 

이 기쁨을 이어가는 길이 있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잘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기쁨이 내 자신이 이루는 것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서도 온다는 것,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오는 기쁨이 더 영원한 것임을 알아야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평생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 얻어지는 것에 대한 기쁨에서 나이가 들면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을 통한 기쁨으로 옮겨가는 삶을 살 때 우리는 기쁜 삶에서 단절되지 않고 계속 기뻐하고 평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지혜를 깨닫고 살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나이가 들면서, 아니 늙어 가면서 인생무상을 생각하게 되고, 삶의 부질 없음으로 힘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은 내 능력으로 기쁨과 행복이 만들어진다는 교만에 의함임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주셨던 은혜, 하나님이 주셨던 기쁨을 생각하고,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기쁨으로 살아가는 저가 되게 하옵소서. 기쁨은 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기쁨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이 아침에 다시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