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에스라

230630_QT_C_에스라8장_나와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서정원 (JELOME) 2023. 6. 30. 05:39

○ 말씀전문

1 아닥사스다 왕이 왕위에 있을 때에 나와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족장들과 그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2 비느하스 자손 중에서는 게르솜이요 이다말 자손 중에서는 다니엘이요 다윗 자손 중에서는 핫두스요

3 스가냐 자손 곧 바로스 자손 중에서는 스가랴니 그와 함께 족보에 기록된 남자가 백오십 명이요

4 바핫모압 자손 중에서는 스라히야의 아들 엘여호에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백 명이요

5 스가냐 자손 중에서는 야하시엘의 아들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삼백 명이요

6 아딘 자손 중에서는 요나단의 아들 에벳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오십 명이요

7 엘람 자손 중에서는 아달리야의 아들 여사야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칠십 명이요

8 스바댜 자손 중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바댜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팔십 명이요

9 요압 자손 중에서는 여히엘의 아들 오바댜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백십팔 명이요

10 슬로밋 자손 중에서는 요시뱌의 아들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백육십 명이요

11 베배 자손 중에서는 베배의 아들 스가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십팔 명이요

12 아스갓 자손 중에서는 학가단의 아들 요하난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백십 명이요

13 아도니감 자손 중에 나중된 자의 이름은 엘리벨렛과 여우엘과 스마야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육십 명이요

14 비그왜 자손 중에서는 우대와 사붓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칠십 명이었느니라

15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16 이에 모든 족장 곧 엘리에셀과 아리엘과 스마야와 엘라단과 야립과 엘라단과 나단과 스가랴와 므술람을 부르고 또 명철한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

17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 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잇도와 그의 형제 곧 가시뱌 지방에 사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할 말을 일러 주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하였더니

18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손자 레위의 아들 말리의 자손 중에서 한 명철한 사람을 데려오고 또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과

19 하사뱌와 므라리 자손 중 여사야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들들 이십 명을 데려오고

20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21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22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23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24 그 때에 내가 제사장의 우두머리들 중 열두 명 곧 세레뱌와 하사뱌와 그의 형제 열 명을 따로 세우고

25 그들에게 왕과 모사들과 방백들과 또 그 곳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드린 은과 금과 그릇들을 달아서 주었으니

26 내가 달아서 그들 손에 준 것은 은이 육백오십 달란트요 은 그릇이 백 달란트요 금이 백 달란트며

27 또 금잔이 스무 개라 그 무게는 천 다릭이요 또 아름답고 빛나 금 같이 보배로운 놋 그릇이 두 개라

28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요 이 그릇들도 거룩하고 그 은과 금은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예물이니

29 너희는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 골방에 이르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의 족장들 앞에서 이 그릇을 달기까지 삼가 지키라

30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은과 금과 그릇을 예루살렘 우리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져가려 하여 그 무게대로 받으니라

31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32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서 삼 일 간 머물고

33 제사일에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과 금과 그릇을 달아서 제사장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의 손에 넘기니 비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살과 레위 사람 예수아의 아들 요사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댜가 함께 있어

34 모든 것을 다 세고 달아 보고 그 무게의 총량을 그 때에 기록하였느니라

35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수송아지가 열두 마리요 또 숫양이 아흔여섯 마리요 어린 양이 일흔일곱 마리요 또 속죄제의 숫염소가 열두 마리니 모두 여호와께 드린 번제물이라

36 무리가 또 왕의 조서를 왕의 총독들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들에게 넘겨 주매 그들이 백성과 하나님의 성전을 도왔느니라

 

○ 묵상

오늘 본문에서는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면서 같이 올라온 사람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숫자가 1차 포로 귀환 때에 비하면 너무나 적습니다. 1차 때는 5만여 명이나 되었는데, 이번 2차에 기록된 사람의 수를 합해 보면 겨우 1,700여 명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시간적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1차 귀환은 포로로 잡혀간 뒤 70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70년 이라면 아마도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의 후손 1~2세대에 해당될 것입니다. 1~2세대는 그런대로 예루살렘을 고향이라 여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2차 귀환은 150년이 되어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마도 그때 쯤이면 아예 예루살렘을 고향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게 되었을 때였을 것입니다. 

이런 시간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에스라를 따라 나선 1,700여면은 1차의 5만 명보다 더 예루살렘에 대한 간절함이,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컸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에스라에게도 더 크게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일수록 함께 하는 사람들이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에스라는 오늘 본문을 기록하면서 각 절마다, 같이 한 사람들을 호명 할 때마다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다른 환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만나서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부부가 늘 함께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의 마음이 변하고, 함께 한다는 생각보다는 어쩔 수 없이 붙어서 산다는 생각을 가지면 불행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비단 부부 생활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마음이 맞고 뜻이 맞아서 늘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을 가진 관계나 공동체는 힘이 나고 즐거운 삶이 됩니다. 뜻을 같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뜻만 같이 하고 함께 하지 않으면 그 뜻의 가치는 반감 될 것입니다. 뜻을 같이 하고 행동을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를 방법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형제 자매들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천국가는 소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동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조차도, 그냥 예배하러 갔다가,스 만나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며 신앙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사역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는 같은 뜻을 지니며 사는 자라고 하기는 어렵니다. 

갖가지 일에서,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고 힘이 됩니다. 목장에서 목자가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게 되는 것은 같은 목장원들이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잘 모여주는 것입니다. 이 핑계로 저 핑계로 빠지는 사람이 많으면 목자는 기운이 빠집니다. 앞에 나서서 일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함께 해주는 사람들도 리더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공동체를 원활하게 만들어가는 동력이 됩니다.

사람들이 함께 해주는 것도 이처럼 힘이 나게 하고 신이 나게 해주는데, 하물며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삶은 어떻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 줄 때, 우리와도 함께 해 줄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소망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다른 사람들과 진정으로 늘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아내와 진정으로 함께 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열심히 카톡을 통해 교제를 유도하는 목자에게 마음과 반응으로 함께 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만나게 되는 사람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존중하고 소중히 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고 동행해 주시길 기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냥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이 하루를 복되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