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역대하

230614_QT_C_역대하33장_캐세라세라

서정원 (JELOME) 2023. 6. 14. 07:11

○ 말씀전문

1 므낫세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 동안 다스리며

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모든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원히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의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하나님이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 사람이 내가 명령한 일들 곧 모세를 통하여 전한 모든 율법과 율례와 규례를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정하여 준 땅에서 옮기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10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1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12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13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14 그 후에 다윗 성 밖 기혼 서쪽 골짜기 안에 외성을 쌓되 어문 어귀까지 이르러 오벨을 둘러 매우 높이 쌓고 또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 지휘관을 두며

15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제단들을 다 성 밖에 던지고

16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제단 위에 드리고 유다를 명령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매

17 백성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더라

18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하나님께 한 기도와 선견자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권한 말씀은 모두 이스라엘 왕들의 행장에 기록되었고

19 또 그의 기도와 그의 기도를 들으신 것과 그의 모든 죄와 허물과 겸손하기 전에 산당을 세운 곳과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세운 곳들이 다 호새의 사기에 기록되니라

20 므낫세가 그의 열조와 함께 누우매 그의 궁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1 아몬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 동안 다스리며

22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23 이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스스로 겸손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지 아니하고 더욱 범죄하더니

24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5 백성들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 묵상

우리는 사용하는 용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영중에 수없이 들어왔던 그 상황을 유추해서 이해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주로 외국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던 중 므낫세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캐세라세라' 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대충 느낌은 있고 그냥 생각없이 간혹 사용하기도 했던 단어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그게 무슨 의미의 단어인지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옛날에는 사전을 찾아서 확인해 봐야 하지만, 요즘은 손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참으로 편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세라세라는 스페인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Whatever will be, will be 라고 합니다. '뭐가 되든지 될 것이다' 라는 의미의 단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덧붙여 우리 나라 사람들의 사용 실태를 기록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왜곡하여, '될 대로 되어라' 라는 부정적이고 자포자기적인 상태를 나타낼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내 경우도 그간 후자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가끔 자포자기적인 마음에서 될 대로 되라 라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부부 싸움을 할 때 상대방이 이전에 있었던 내 흠을 드러내면서 공격을 하면, 그것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대신에, '당신이 날 그런 사람이라고 늘 마음에 두고 있다면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당신 마음은 바뀌어지지 않겠네' 라는 마음에서 더욱 냉소적인 태도로 나아가게 되는 경우가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녀들에게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서 질책을 하게 되면,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도 난 그저 그런 놈 취급 밖에 받지 못하겠네' 라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면 그 자녀는 은영중에 캐세라세라 라는 반응을 드러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캐세라세라 라는 원래의 의미가 아니라, 부정적인 개념에서 이해하고 있는 캐세라세라의 의미에서, 그것이 우리 마음에 돋아나게 되면 우리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캐세라세라 라는 마음을 먹기 전에, 나의 상태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나를 다시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보여주는 므낫세는 처음부터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왕이었습니다. 온갖 이방 신들을 믿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가게 했습니다. 그제서는 그는 비로소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그 기도로 인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과거에 섬겼던 이방신들을 다 훼파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유다로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바벨론을 통해 징계를 했을 때, 캐세라세라 라는 마음을 먹는 대신 자신을 되돌아보고 바로 서게 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범한 실수나 잘못 때문에 캐세라세라 라는 마음을 먹는 대신,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배우자나, 가족이나, 이웃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그것이 나를 다시 되돌아 보게 하고, 바로 세우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신앙생활이 근 20년이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자아와 성격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아직도 많이 있음을 고백하고, 제 신앙이 연약함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제게 다가오는 공격적 도전을 그것이 사람이 주는 비난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깨워주시는 세미한 음성임을 자각하고, 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그것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길임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