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상

221207_QT_C_사무엘상31장_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서정원 (JELOME) 2022. 12. 7. 09:18

○ 말씀전문

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으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

3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잡으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에게 중상을 입은지라

4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

5 무기를 든 자가 사울이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6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7 골짜기 저쪽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요단 건너쪽에 있는 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었음을 보고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러 거기에서 사니라

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12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13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 묵상

간혹 우리는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둘 때가 있습니다. 별로 중요하지도, 가치가 있지도 않은 것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문득, 제목이 사무엘상인데 왜 사무엘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고,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사무엘이라는 명칭으로 분류되었든, 사울이나 다윗이라는 제목으로 분류되었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가 하는 것임을 자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시고자 하는 레마의 말씀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죽어가는 사울의 모습에서 우리의 신앙의 현주소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세우신 첫번째 왕인 사울, 그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았을까? 성경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울을 폐하고 다윗을 세우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울은 왜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지 못했을까? 그것은 사울이 왕이 되어 권좌에 오르자 점차 하나님의 권능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어쩌면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해 수 차례 그 점을 지적했지만, 그는 끝내 그것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반성하지 못했고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을 오늘 4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 할례받지 않은 자들에게서 모욕을 당할까만 두려워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사람에게 부끄러워 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을 신경쓰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고자 하기 전에, 하나님의 신뢰를 얻는데 신경을 쓰야 합니다. 

우리가 신경을 쓰고 바라봐야 하는 시선은 첫째가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입니다. 나와 가까운 사람 순으로 신경을 쓰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간혹 꺼꾸로 신경을 쓰며 살아갑니다. 가족들은 이해해 줄 것이라고 자위하고, 나와 별로 관련이 없는 세상 사람들에게 신경을 씁니다. 그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신경써서 억지로 예배에 참석하고, 다른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 마지못해 사역을 감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은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확히 하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일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하나님을 삶의 가장 앞선 우선순위로 두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에 눈을 두고 세상의 것에 가장 먼저 눈을 두고 살아온 것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시고 항상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가장 먼저입니다. 이 고백을 지키며 사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