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상

221130_QT_C_사무엘상26장_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서정원 (JELOME) 2022. 11. 30. 09:00

○ 말씀전문

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 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하니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13 이에 다윗이 건너편으로 가서 멀리 산 꼭대기에 서니 거리가 멀더라

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이르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하더라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가운데에 너 같은 자가 누구냐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느냐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었느니라

16 네가 행한 이 일이 옳지 못하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하니

17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아 듣고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하고

18 또 이르되 내 주는 어찌하여 주의 종을 쫓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19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

20 그런즉 청하건대 여호와 앞에서 먼 이 곳에서 이제 나의 피가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

21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

22 다윗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

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25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 묵상

다윗은 자기를 죽이러 다시 광야까지 쫓아온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살려주었습니다. 24장에서 엔디게 광야 굴 속에 뒤를 보러 들어왔던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그의 옷자락만 베고 살려주었었는데, 그 후에도 여전히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녔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또 다시 그를 살려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를 우리는 24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은 생명을 중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도 남의 생명도 중히 여겨 죽이지 않은 것입니다. 

생명은 중한 것입니다. 만물의 생명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인 우리가 그 어떤 생명이든 가볍게 여길 권한이 없습니다.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19절입니다.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하나님이 거두시겠다면 우리는 목숨까지도 내어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의 뜻에 의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게 비단 남의 생명이 아니라 내 생명일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생명까지도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생명에는 육체적 생명뿐만 아니라 영적 생명도 있습니다. 어쩌면 육체적 생명보다 정신적 생명을 해하는 것이 더 잔인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남의 심령을 어지럽히는 것, 아내나 자녀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이 죽이는 것보다도 더 잔인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단 사람을 죽이지는 않을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을, 생명을 해하는 일 못지 않게 잘못된 것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잘 새기고, 남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삶, 내 생명을 귀히 여기는 삶, 남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지 않는 날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출근 길에서, 내 차 꽁무니에 바짝 붙어서 따라붙는 차량에게, 일부러 속도를 늦추어 골탕을 먹였습니다. 아침부터 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것을 회개합니다. 아마도 그 사람 나름 바쁜 일이 있어서 내게 빨리 가라고 독촉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저는 제 감정만 앞세웠습니다. 저의 좁은 마음, 남을 배려하지 못한 심성을 용서하시고,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 감정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생명, 모든 영은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하고 소중히 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